`보이스톡` 사용률 낮고 선거정국 여론 의식… 2~3개월 후 논의 전망
자체 VoLTE 서비스 나서는 10월경 윤곽 예상
자체 VoLTE 서비스 나서는 10월경 윤곽 예상
보이스톡 출시로 당장 현실화될 것으로 점쳐졌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요금제 개편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보이스톡의 사용률이 높지 않은데다, 섣불리 요금제를 내놨다가 오히려 선거정국에서 논란만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이동통신업계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카카오의 mVoIP 서비스 보이스톡으로 촉발된 mVoIP 및 데이터 요금제 개편 논의가 2∼3개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요금제 개편 논의는 무료 mVoIP인 보이스톡이 등장한 이후 LG유플러스가 mVoIP를 허용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본격화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기존 요금제별로 mVoIP 사용량을 30MB∼1.5GB까지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SK텔레콤과 KT도 데이터 트래픽을 기준으로 한 mVoIP 요금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보이스톡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12월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를 내놨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큰 만큼, 통신사들이 `시간벌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이스톡은 출시 초반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일일 2000만건 가량의 통화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일일 100만건 미만으로 현재까지는 네트워크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보이스톡이 지닌 사회적인 파장은 점차 확산되고 있고, 특히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이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정치 쟁점화하는 분위기다.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요금 이슈가 붉어지는 것 또한 이통사 입장에서는 별로 달가운 상황이 아니다. 규제당국인 방통위도 요금인가는 사업자들이 자체 판단해서 결정할 부문이라는 입장이지만, 선거정국을 맞아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는 중이다.
따라서 이통사들의 mVoIP 요금제는 오는 10월 경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0월은 이통사들이 자체적으로 LTE 기반 VoLTE 서비스에 나서는 시기로,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업계에서는 기존 스마트폰에 mVoIP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특히 LTE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mVoIP 요금제는 반드시 한번쯤은 정리해야할 과제로 손꼽힌다.
SK텔레콤의 고위관계자는 "mVoIP 요금제를 내놓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방통위 관계자 역시 "SK텔레콤 등이 구두 상 논의를 제외하고는 요금제 개편에 관한 어떤 협의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요금제 개편은 2∼3개월은 지나야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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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동통신업계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카카오의 mVoIP 서비스 보이스톡으로 촉발된 mVoIP 및 데이터 요금제 개편 논의가 2∼3개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요금제 개편 논의는 무료 mVoIP인 보이스톡이 등장한 이후 LG유플러스가 mVoIP를 허용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본격화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기존 요금제별로 mVoIP 사용량을 30MB∼1.5GB까지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SK텔레콤과 KT도 데이터 트래픽을 기준으로 한 mVoIP 요금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보이스톡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12월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를 내놨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큰 만큼, 통신사들이 `시간벌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이스톡은 출시 초반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일일 2000만건 가량의 통화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일일 100만건 미만으로 현재까지는 네트워크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보이스톡이 지닌 사회적인 파장은 점차 확산되고 있고, 특히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이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정치 쟁점화하는 분위기다.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요금 이슈가 붉어지는 것 또한 이통사 입장에서는 별로 달가운 상황이 아니다. 규제당국인 방통위도 요금인가는 사업자들이 자체 판단해서 결정할 부문이라는 입장이지만, 선거정국을 맞아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는 중이다.
따라서 이통사들의 mVoIP 요금제는 오는 10월 경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0월은 이통사들이 자체적으로 LTE 기반 VoLTE 서비스에 나서는 시기로,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업계에서는 기존 스마트폰에 mVoIP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특히 LTE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mVoIP 요금제는 반드시 한번쯤은 정리해야할 과제로 손꼽힌다.
SK텔레콤의 고위관계자는 "mVoIP 요금제를 내놓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방통위 관계자 역시 "SK텔레콤 등이 구두 상 논의를 제외하고는 요금제 개편에 관한 어떤 협의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요금제 개편은 2∼3개월은 지나야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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