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수 인피니언 코리아 사장
"고객사들이 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에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도 동참을 해야 한다."
22일 삼성동 글라스타워 13층 인피니언 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이승수 인피니언 코리아 사장은 "원천적인 연구가 병행돼 지역 거점에 R&D 센터를 직접 짓고 장기 관점을 갖고 해당 지역에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사회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내 최고 차량용 반도체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 출신이지만, 프리스케일, 인피니언 등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전문 업체들을 거치면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지난해 2월 인피니언 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한 때 국내에 많이 들어왔었지만, 지금은 다 나가고 없다"면서 "지역에 거점을 마련할 때도 장기 관점을 갖고 투자를 하는 것이 진정한 R&D 센터이며, 그것이 해당 국가에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피니언코리아가 사용한 삼성동 글라스 타워에는 1, 2층에 각각 인피니언코리아 연구소가 있다. 지난해 만들어진 이 연구소는 독일 본사 수석 엔지니어가 직접 파견돼 각종 반도체와 모듈에 대한 사후 서비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단순히 인피니언코리아가 외국 지사라고 해서 본사로부터 물건을 옮겨 영업만 하진 않는다"며 "독일에서 사용하는 선진 기술을 미리 테스트하고 검증하면서 국내 차량용 반도체 기술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피니언은 프리스케일,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매진할 때도 국내 현대자동차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성공한 케이스다. 이들의 합작품인 현대 인피니언 이노베이션 센터(HIIC)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 중 유일하게 외국 기업이 6년간 투자를 하면서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HIIC는 자체 반도체 생산 기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피니언이 이런 기술센터를 보유한 지역은 독일 본사를 제외하곤 한국이 유일하다.
그는 "현재 중국의 파워쪽 반도체 시장 규모는 굉장히 커서 한국과 10배 차이가 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물론 차량용 반도체 쪽은 한국 시장 규모가 크지만,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R&D 센터 건설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피니언코리아 직원은 약 100명 수준이다. 무선사업부를 인텔에 넘기면서 예전에 비해 약간 축소됐다. 그는 "인피니언은 글로벌 회사이지만, 부임 전에는 직원들 이직률도 높고 회사 충성심도 부족했다"며 "그 점에 역점을 두고 지난 1년 반 동안 노력한 결과, 현재는 이직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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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동 글라스타워 13층 인피니언 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이승수 인피니언 코리아 사장은 "원천적인 연구가 병행돼 지역 거점에 R&D 센터를 직접 짓고 장기 관점을 갖고 해당 지역에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사회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내 최고 차량용 반도체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 출신이지만, 프리스케일, 인피니언 등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전문 업체들을 거치면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지난해 2월 인피니언 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한 때 국내에 많이 들어왔었지만, 지금은 다 나가고 없다"면서 "지역에 거점을 마련할 때도 장기 관점을 갖고 투자를 하는 것이 진정한 R&D 센터이며, 그것이 해당 국가에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피니언코리아가 사용한 삼성동 글라스 타워에는 1, 2층에 각각 인피니언코리아 연구소가 있다. 지난해 만들어진 이 연구소는 독일 본사 수석 엔지니어가 직접 파견돼 각종 반도체와 모듈에 대한 사후 서비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단순히 인피니언코리아가 외국 지사라고 해서 본사로부터 물건을 옮겨 영업만 하진 않는다"며 "독일에서 사용하는 선진 기술을 미리 테스트하고 검증하면서 국내 차량용 반도체 기술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피니언은 프리스케일,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매진할 때도 국내 현대자동차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성공한 케이스다. 이들의 합작품인 현대 인피니언 이노베이션 센터(HIIC)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 중 유일하게 외국 기업이 6년간 투자를 하면서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HIIC는 자체 반도체 생산 기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피니언이 이런 기술센터를 보유한 지역은 독일 본사를 제외하곤 한국이 유일하다.
그는 "현재 중국의 파워쪽 반도체 시장 규모는 굉장히 커서 한국과 10배 차이가 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물론 차량용 반도체 쪽은 한국 시장 규모가 크지만,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R&D 센터 건설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피니언코리아 직원은 약 100명 수준이다. 무선사업부를 인텔에 넘기면서 예전에 비해 약간 축소됐다. 그는 "인피니언은 글로벌 회사이지만, 부임 전에는 직원들 이직률도 높고 회사 충성심도 부족했다"며 "그 점에 역점을 두고 지난 1년 반 동안 노력한 결과, 현재는 이직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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