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기존 3G 음성통화와 동일한 초당 1.8원 확정 가능성
데이터 차감ㆍ접속료 산정 등 새 이슈 부상 전망
데이터 차감ㆍ접속료 산정 등 새 이슈 부상 전망
VoLTE(Voice over LTE)의 음성통화 요금은 현재와 유사한 `초당 과금제'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기존 음성통화와 동일하게 통화 시간에 따른 과금제로 VoLTE 요금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당 과금제로 확정될 경우, VoLTE 표준 요금도 현재 2G/3G 요금과 마찬가지로 초당 1.8원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킷 방식의 기존 음성 통화와 달리 VoLTE는 패킷 통화방식으로, 기술적으로는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의 일종이다. 이런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일부에서는 VoLTE가 기존 2G/3G 요금보다 저렴할 것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VoLTE 시연회를 가진 이통사들은 VoLTE가 기존 2G나 3G 음성 품질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VoLTE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어 VoLTE는 저렴할 것이라는 선입관을 바꾸려는 것이다. 통신사들이 VoLTE의 서비스 명칭을 `HD 보이스'라고 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VoLTE는 기존 3G 음성 통화에 비해 2배 가량 넓어진 주파수 대역에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과거 모바일인터넷전화 수준에 비해 음성통화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통화 연결 시간도 0.25∼2.5초 미만으로 3G 음성통화(평균 통화 연결시간 5초) 대비 최소 2배에서 최대 20배 빠르다.
이통사들이 VoLTE 요금제를 기존 음성통화와 동일하게 책정하려는 것은 최근 이통 시장의 성장 정체와도 연관돼 있다. 가뜩이나 매출이 정체돼 있는 상태에서 VoLTE 요금제를 낮춰 설계할 경우 매출 하락폭은 걷잡을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이통사들은 VoLTE에 기존 음성 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VoLTE는 데이터 서비스보다 음성 서비스에 가깝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 사장도 지난 달 20일 간담회에서 "VoLTE가 나와도 지금의 음성통화 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요금제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기존 음성통화와는 차별화된 요금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타 경쟁사와 다른 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VoLTE 요금제를 초당 과금제로 적용할 경우 새로운 현안들이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데이터 차감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VoLTE에 음성 통화 요금을 부과할 경우 당연히 데이터를 차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 쟁점은 VoLTE 도입에 따른 접속료 이슈다. VoLTE 접속료를 기존 음성통화 접속료와 동일하게 책정할지, 아니면 별도로 산정할지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VoLTE는 올해 방통위의 접속료 재산정 과정에서 중요한 안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방통위는 각 통신사로부터 VoLTE 접속료 산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KT는 오는 7월 21일 국내 최초로 VoLTE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10월에 상용화할 계획이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9월∼10월경에 VoLTE 상용화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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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기존 음성통화와 동일하게 통화 시간에 따른 과금제로 VoLTE 요금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당 과금제로 확정될 경우, VoLTE 표준 요금도 현재 2G/3G 요금과 마찬가지로 초당 1.8원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킷 방식의 기존 음성 통화와 달리 VoLTE는 패킷 통화방식으로, 기술적으로는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의 일종이다. 이런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일부에서는 VoLTE가 기존 2G/3G 요금보다 저렴할 것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VoLTE 시연회를 가진 이통사들은 VoLTE가 기존 2G나 3G 음성 품질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VoLTE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어 VoLTE는 저렴할 것이라는 선입관을 바꾸려는 것이다. 통신사들이 VoLTE의 서비스 명칭을 `HD 보이스'라고 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VoLTE는 기존 3G 음성 통화에 비해 2배 가량 넓어진 주파수 대역에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과거 모바일인터넷전화 수준에 비해 음성통화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통화 연결 시간도 0.25∼2.5초 미만으로 3G 음성통화(평균 통화 연결시간 5초) 대비 최소 2배에서 최대 20배 빠르다.
이통사들이 VoLTE 요금제를 기존 음성통화와 동일하게 책정하려는 것은 최근 이통 시장의 성장 정체와도 연관돼 있다. 가뜩이나 매출이 정체돼 있는 상태에서 VoLTE 요금제를 낮춰 설계할 경우 매출 하락폭은 걷잡을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이통사들은 VoLTE에 기존 음성 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VoLTE는 데이터 서비스보다 음성 서비스에 가깝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 사장도 지난 달 20일 간담회에서 "VoLTE가 나와도 지금의 음성통화 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요금제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기존 음성통화와는 차별화된 요금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타 경쟁사와 다른 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VoLTE 요금제를 초당 과금제로 적용할 경우 새로운 현안들이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데이터 차감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VoLTE에 음성 통화 요금을 부과할 경우 당연히 데이터를 차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 쟁점은 VoLTE 도입에 따른 접속료 이슈다. VoLTE 접속료를 기존 음성통화 접속료와 동일하게 책정할지, 아니면 별도로 산정할지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VoLTE는 올해 방통위의 접속료 재산정 과정에서 중요한 안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방통위는 각 통신사로부터 VoLTE 접속료 산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KT는 오는 7월 21일 국내 최초로 VoLTE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10월에 상용화할 계획이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9월∼10월경에 VoLTE 상용화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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