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IT정보화 결산-보안
올 상반기에는 정부와 기업ㆍ개인 등을 가리지 않고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 특히 관련법에 따라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관과 기업 등은 정보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전히 개인정보유출사고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5월17일 EBS는 사이트의 400만명 회원정보 개인정보유출사고로 홍역을 치렀다. EBS는 지난해 3월 수능강의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았던 터라 또다시 이어진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전에 정부통합전산센터를 구축한 정부는 정부사이트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응 체계를 격상시켰다고 자신했지만 기획재정부 영문홈페이지가 해킹(6월 26일)당해 체면을 구겼고, 중앙일보 홈페이지(6월 11일)가 위변조되는 해킹이 일어나는 등 정치사회적인 목적으로 공공영역을 노리는 사이버공격인 `핵티비즘'이 본격화됐다.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보안업계에서는 데이터베이스보안ㆍ보안관제ㆍ컨설팅 등 관련분야 성장세가 꾸준하게 이어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개인정보유출사고와 관련해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들은 높아진 처벌 수위에 수사결과에 숨을 죽이고 있다. 한편 병원ㆍ약국ㆍ상점 등 소상공인들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CCTV촬영 등 회원 개인정보 보관ㆍ운영 등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화두로 떠오른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도 업계ㆍ학계 등의 꾸준한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한글파일의 취약점을 활용하거나 악성코드를 심은 첨부파일을 보내는 이메일 공격 등 내부 핵심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관계자들의 허점을 이용한 내부 시스템에 대한 침투 시도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철저한 대처를 주문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지난 2010년 이란 핵발전소 제어시스템을 노린 `스턱스넷' 악성코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악성프로그램 `플레임'이 중동 지역 국가들을 집중 공격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한번 전세계 사이버보안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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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는 정부와 기업ㆍ개인 등을 가리지 않고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 특히 관련법에 따라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관과 기업 등은 정보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전히 개인정보유출사고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5월17일 EBS는 사이트의 400만명 회원정보 개인정보유출사고로 홍역을 치렀다. EBS는 지난해 3월 수능강의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았던 터라 또다시 이어진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전에 정부통합전산센터를 구축한 정부는 정부사이트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응 체계를 격상시켰다고 자신했지만 기획재정부 영문홈페이지가 해킹(6월 26일)당해 체면을 구겼고, 중앙일보 홈페이지(6월 11일)가 위변조되는 해킹이 일어나는 등 정치사회적인 목적으로 공공영역을 노리는 사이버공격인 `핵티비즘'이 본격화됐다.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보안업계에서는 데이터베이스보안ㆍ보안관제ㆍ컨설팅 등 관련분야 성장세가 꾸준하게 이어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개인정보유출사고와 관련해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들은 높아진 처벌 수위에 수사결과에 숨을 죽이고 있다. 한편 병원ㆍ약국ㆍ상점 등 소상공인들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CCTV촬영 등 회원 개인정보 보관ㆍ운영 등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화두로 떠오른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도 업계ㆍ학계 등의 꾸준한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한글파일의 취약점을 활용하거나 악성코드를 심은 첨부파일을 보내는 이메일 공격 등 내부 핵심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관계자들의 허점을 이용한 내부 시스템에 대한 침투 시도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철저한 대처를 주문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지난 2010년 이란 핵발전소 제어시스템을 노린 `스턱스넷' 악성코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악성프로그램 `플레임'이 중동 지역 국가들을 집중 공격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한번 전세계 사이버보안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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