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S, SAP 플랫폼 기반 구축… 글로벌 수준 프로세스 혁신
KT(대표 이석채)가 자사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의 핵심인 차세대 BIT시스템을 2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10년 7월경 KTF와 합병 후 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BIT 추진사업은 KT그룹 내 제도, 프로세스, 문화 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축적된 노하우를 비즈니스화 및 사후 IT컨설팅 사업화 계획도 포함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BIT ERP는 신속하고 일관된 경영 의사결정을 위한 경영정보 혁신, 글로벌 수준의 수요공급 및 재고관리 체계 확보 등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이루기 위해 경영전반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다.
구축은 자회사인 KTDS가 맡아 진행했는데 2012년 말까지 안정화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사규모 글로벌 프로젝트의 경우 23개월 4단계의 기간이 기본이지만 KT 프로젝트의 경우 14개월로 60% 기간의 초스피드 프로젝트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KT BIT추진단 이제 단장은 "이번에 구축된 BIT ERP시스템은 KT 클라우드 기반 기술력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일반적으로 대기업 ERP 구축시 도입되던 유닉스 같은 고사양 서버 대신 약 20% 수준의 가격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저사양 표준장비(리눅스ㆍx86급) 및 클라우드 장비를 도입한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KT 차세대 ERP프로젝트는 오라클의 최대 고객이었던 KT가 오라클 ERP에서 SAP의 ERP로 방향전환을 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사업에는 SAP 플랫폼을 기반으로 KTDS와 엑센츄어, KPMG가 주사업자로 참여했다.
IDC자료(2010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ERP시장점유율은 SAP가 49.7%, 국내업체인 더존다스 가 17.6%, 오라클이 9.7% 순이다. 국내 ERP시장에서 SAP는 삼성전자를, 오라클은 LG전자를 맡으면서 양대산맥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SAP가 오라클의 대표 고객사인 KT를 윈백(WIN-BACK, 경쟁사 고객을 빼앗아온다는 뜻)하면서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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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2010년 7월경 KTF와 합병 후 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BIT 추진사업은 KT그룹 내 제도, 프로세스, 문화 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축적된 노하우를 비즈니스화 및 사후 IT컨설팅 사업화 계획도 포함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BIT ERP는 신속하고 일관된 경영 의사결정을 위한 경영정보 혁신, 글로벌 수준의 수요공급 및 재고관리 체계 확보 등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이루기 위해 경영전반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다.
구축은 자회사인 KTDS가 맡아 진행했는데 2012년 말까지 안정화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사규모 글로벌 프로젝트의 경우 23개월 4단계의 기간이 기본이지만 KT 프로젝트의 경우 14개월로 60% 기간의 초스피드 프로젝트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KT BIT추진단 이제 단장은 "이번에 구축된 BIT ERP시스템은 KT 클라우드 기반 기술력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일반적으로 대기업 ERP 구축시 도입되던 유닉스 같은 고사양 서버 대신 약 20% 수준의 가격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저사양 표준장비(리눅스ㆍx86급) 및 클라우드 장비를 도입한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KT 차세대 ERP프로젝트는 오라클의 최대 고객이었던 KT가 오라클 ERP에서 SAP의 ERP로 방향전환을 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사업에는 SAP 플랫폼을 기반으로 KTDS와 엑센츄어, KPMG가 주사업자로 참여했다.
IDC자료(2010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ERP시장점유율은 SAP가 49.7%, 국내업체인 더존다스 가 17.6%, 오라클이 9.7% 순이다. 국내 ERP시장에서 SAP는 삼성전자를, 오라클은 LG전자를 맡으면서 양대산맥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SAP가 오라클의 대표 고객사인 KT를 윈백(WIN-BACK, 경쟁사 고객을 빼앗아온다는 뜻)하면서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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