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를 시작으로 소셜커머스가 국내 탄생한지 올해로 2년이 됐다. 티켓몬스터 이후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코리아가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며 빅4를 형성했다. 소셜커머스는 진출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년이 지난 5월 현재 일부 업체가 월별 손익분기점(BEP)을 넘겼다.
국내 전체 소셜커머스 기업의 거래금액은 1조원을 돌파해 우리나라 유통의 무시할 수 없는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2010년 500억원 규모와 비교하면 불과 1년 남짓 사이에 20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소셜커머스 빅4가 초기 단순 할인쿠폰과 공동구매 등 낮은 가격의 상품 거래 방식에서 탈피해 제각각 사업 전략을 달리하며 자기만의 기업 색깔을 찾고 있다.
국내 소셜커머스 1위인 쿠팡(대표 김범석)은 수만명의 거래자가 올린 상품을 늘어놓고 소비자와 중개 역할만을 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자체 상품과 서비스를 파격적 할인가격에 제안하는 사업모델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우리는 쿠팡을 소셜커머스 회사로 소개하지 않는다"며 "단순히 상품을 팔기보다는 신뢰를 파는 서비스 기업으로 2013년에 나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는 중ㆍ소 상공인을 위한 종합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마켓을 사업 영역으로 보면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새로운 사업모델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소셜커머스는 고객을 모아주는 효과적인 홍보 도구라는 사실을 증명했는데, 이를 발전시켜 오프라인 시장영역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위메이크프라이스(대표 허민ㆍ박은상)는 티켓몬스터보다 더 큰 그림으로 지역 포털로 네이버에 도전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 경쟁적으로 광고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포털사이트가 돼 소비자 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현재 약 30만개의 화장품을 평가하고, 순위를 확인하는 랭킹 웹사이트인 위메프 뷰티와 실시간 댓글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반값 커머스로 인식될 정도로 가격 경쟁력만을 앞세웠던 예전과 달리 소통하는 커머스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루폰코리아는 모기업인 미국 그루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적 유통경로 개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이를 활용해 국내기업의 해외 수출 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루폰코리아 광고 효과에 많은 업체가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앞으로 영향력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소셜커머스 기업의 각기 다른 발전 방향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 소비자 피해 등에 대한 해결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현기자 june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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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소셜커머스 기업의 거래금액은 1조원을 돌파해 우리나라 유통의 무시할 수 없는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2010년 500억원 규모와 비교하면 불과 1년 남짓 사이에 20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소셜커머스 빅4가 초기 단순 할인쿠폰과 공동구매 등 낮은 가격의 상품 거래 방식에서 탈피해 제각각 사업 전략을 달리하며 자기만의 기업 색깔을 찾고 있다.
국내 소셜커머스 1위인 쿠팡(대표 김범석)은 수만명의 거래자가 올린 상품을 늘어놓고 소비자와 중개 역할만을 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자체 상품과 서비스를 파격적 할인가격에 제안하는 사업모델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우리는 쿠팡을 소셜커머스 회사로 소개하지 않는다"며 "단순히 상품을 팔기보다는 신뢰를 파는 서비스 기업으로 2013년에 나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는 중ㆍ소 상공인을 위한 종합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마켓을 사업 영역으로 보면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새로운 사업모델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소셜커머스는 고객을 모아주는 효과적인 홍보 도구라는 사실을 증명했는데, 이를 발전시켜 오프라인 시장영역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위메이크프라이스(대표 허민ㆍ박은상)는 티켓몬스터보다 더 큰 그림으로 지역 포털로 네이버에 도전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 경쟁적으로 광고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포털사이트가 돼 소비자 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현재 약 30만개의 화장품을 평가하고, 순위를 확인하는 랭킹 웹사이트인 위메프 뷰티와 실시간 댓글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반값 커머스로 인식될 정도로 가격 경쟁력만을 앞세웠던 예전과 달리 소통하는 커머스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루폰코리아는 모기업인 미국 그루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적 유통경로 개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이를 활용해 국내기업의 해외 수출 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루폰코리아 광고 효과에 많은 업체가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앞으로 영향력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소셜커머스 기업의 각기 다른 발전 방향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 소비자 피해 등에 대한 해결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현기자 june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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