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이어 엔씨ㆍCJ E&M 등 대형게임사들 인력 재배치 나서
게임업계가 구조조정 공포에 휩싸였다. 넥슨을 제외한 메이저 게임사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을 단행, 업계 전반으로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에 이어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CJ E&M 산하 개발사들은 프로젝트별 정비와 인력 재배치를 진행했다. NHN 한게임도 부서간 통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잇단 구조조정 움직임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지난해 엠게임, YD온라인 등 중견 배급사들이 감원을 진행하며 위축돼 산업계 허리가 부실해진데 이어 승승장구하던 대형 게임사들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와 `크로스파이어'의 서비스 판권 유지가 불투명해지자 그간 성과를 내지 못한 온라인게임 개발부문을 대폭 감축, 네오위즈 그룹 내 스마트폰 게임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엔씨는 김택진 대표가 지분매각과 동시에 모바일, 음악, 신사업, 브랜드, 웹비즈니스 등 5개 부문을 폐지하고 MMORPG에 주력하는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신사업센터를 총괄하던 배석현 상무를 야구단 단장으로 임명하는 등 교통정리도 한창이다.
CJ E&M의 손자회사 CJ게임랩은 개발을 진행중인 `프로젝트 K'와 프로젝트 Y' 제작인력 100여명과 게임자산 일체를 아이케이게임즈에 5억원에 매각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J 산하 개발사 중 핵심인 애니파크도 `그라운드 제로' 서비스를 중지하고 개발 인력을 다른 프로젝트로 분산 배치하는 조직정비를 단행했다.
NHN은 위의석 이사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스마트폰 게임 본부장직을 이은상 한게임 대표 겸 온라인게임 본부장이 통합 관리하는 개편을 준비중이다. NHN은 "인력감축에 목적을 둔 구조조정이 아니다"고 밝혔으나 최근 NHN의 복지 축소와 맞물려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성공이 이뤄지지 않는 내수시장 정체로, 점유율이 굳건한 메이저 업체만 성장하고 산업의 허리가 부실해져 왔다"며 "이젠 성장 파이가 넥슨에만 집중되며 여타 대형 게임사들도 어려움을 겪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선 신작 흥행이 어려워지며 서비스 중인 히트작의 판권을 계속 유지하거나 아예 해당 게임 개발사를 인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판로를 열어가는 것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잇단 M&A 성공으로 경쟁사들의 입지를 위축시켰던 넥슨이 `피파온라인3' 판권확보, 엔씨 인수로 정점에 올라섰고 이는 여타 기업들의 고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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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에 이어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CJ E&M 산하 개발사들은 프로젝트별 정비와 인력 재배치를 진행했다. NHN 한게임도 부서간 통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잇단 구조조정 움직임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지난해 엠게임, YD온라인 등 중견 배급사들이 감원을 진행하며 위축돼 산업계 허리가 부실해진데 이어 승승장구하던 대형 게임사들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와 `크로스파이어'의 서비스 판권 유지가 불투명해지자 그간 성과를 내지 못한 온라인게임 개발부문을 대폭 감축, 네오위즈 그룹 내 스마트폰 게임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엔씨는 김택진 대표가 지분매각과 동시에 모바일, 음악, 신사업, 브랜드, 웹비즈니스 등 5개 부문을 폐지하고 MMORPG에 주력하는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신사업센터를 총괄하던 배석현 상무를 야구단 단장으로 임명하는 등 교통정리도 한창이다.
CJ E&M의 손자회사 CJ게임랩은 개발을 진행중인 `프로젝트 K'와 프로젝트 Y' 제작인력 100여명과 게임자산 일체를 아이케이게임즈에 5억원에 매각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J 산하 개발사 중 핵심인 애니파크도 `그라운드 제로' 서비스를 중지하고 개발 인력을 다른 프로젝트로 분산 배치하는 조직정비를 단행했다.
NHN은 위의석 이사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스마트폰 게임 본부장직을 이은상 한게임 대표 겸 온라인게임 본부장이 통합 관리하는 개편을 준비중이다. NHN은 "인력감축에 목적을 둔 구조조정이 아니다"고 밝혔으나 최근 NHN의 복지 축소와 맞물려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성공이 이뤄지지 않는 내수시장 정체로, 점유율이 굳건한 메이저 업체만 성장하고 산업의 허리가 부실해져 왔다"며 "이젠 성장 파이가 넥슨에만 집중되며 여타 대형 게임사들도 어려움을 겪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선 신작 흥행이 어려워지며 서비스 중인 히트작의 판권을 계속 유지하거나 아예 해당 게임 개발사를 인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판로를 열어가는 것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잇단 M&A 성공으로 경쟁사들의 입지를 위축시켰던 넥슨이 `피파온라인3' 판권확보, 엔씨 인수로 정점에 올라섰고 이는 여타 기업들의 고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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