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기술은 진화하는데 산업시스템 낡아 방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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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새너한 미 연방수사국(FBI) 사이버국 특수요원은 26일 "전세계적으로 루트킷 등 해킹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커들이 산업용 제어시스템을 노리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주최 2012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에서 `산업제어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위협'을 주제로 발표한 새너한은 "산업용제어시스템은 오래된 시스템이 많고 인터넷 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시스템이어서 보안에 문제가 많다"면서 "검색엔진의 발달 등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인해 해커들이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하기 점점 더 쉬운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새너한은 최근 FBI의 사이버범죄 수사 사례를 소개하며 사이버전 영역에서 정확한 수사의 중요성과 수사기관 간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1년 11월 정수관리시스템 IT관리자가 러시아인 부인을 따라 러시아에서 휴가를 갖던 중 인터넷을 통해 시스템에 접속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를 일부 언론이 러시아발 해킹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수사 결과 제어시스템 해킹이 아닌 자연적인 노후에 의해 펌프가 파괴된 것으로 밝혀졌다. 섣부른 언론보도가 자칫 국가간 외교갈등을 불러올 뻔했다"고 지적했다.

또 스스로를 `고스트 엑소더스'로 칭한 한 해커가 병원네트워크를 해킹했던 사건을 언급, "이 해커는 윈도 패스워드 해킹으로 시작해 병원 공조시스템까지 건드렸다 검거됐다"면서 "자칫 병원 자체 시스템에 침투해 환자들의 각종 시스템의 온도 등을 해킹했다면 큰 일로 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너한은 FBI는 미국 국내 사건을 위주로 수사하고 있으며 미국을 겨냥한 사이버테러에 대해 CIA(중앙정보국), NSA(국가안보국)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정보공유를 하며 사이버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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