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덕분에…` 물만난 이곳

삼성ㆍLG 등 제조사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
포털 이어 장비ㆍ솔루션업체도 속속 가세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mVoIP를 시장자율에 맡기며 사실상 mVoIP를 우회적으로 허용하면서, 포털에 이어 스마트폰 제조사, 장비업체, 그리고 모바일 솔루션 업체까지 속속 mVoIP 대열에 가세할 움직임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운영업체 카카오의 mVoIP 서비스 `보이스톡'이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IT업계 전방위로 mVoIP 서비스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플랫폼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해부터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 자체 플랫폼 확보를 위해 주력해 왔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톡 등장 이후 지난해까지 플랫폼 경쟁이 메신저 위주로 이뤄졌다면, 올해부터는 mVoIP와 클라우드가 플랫폼이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mVoIP 서비스의 경우 카카오톡의 사례처럼 기존 문자 메신저에서 비교적 손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당장, 삼성전자가 올해 초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챗온(Chat On)'에 조만간 mVoIP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챗온은 아직은 가입자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국내 갤럭시S3 LTE버전을 비롯해 유럽 등 국가에서 출시되는 삼성 제품에 기본 탑재되며 가입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문자와 이미지 등 메신저 기능에서 출발해 영상과 음성을 포함한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챗온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역시 메신저 서비스 `링크톡' 베타버전을 지난해 말 선보인바 있다. LG전자의 경우 당장 mVoIP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은 적지만, 시장 변화에 따라 대응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링크톡의 가입자 수는 현재 2만명 수준이다.

제조사들은 포털이나 메신저 전문업체에 비해서는 mVoIP 도입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카카오톡 논쟁이 정리되고 mVoIP가 대세로 자리잡을 경우, 언제든지 관련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 업계도 mVoIP가 기업(B2B) 시장을 위한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 구축의 핵심기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발 앞서 mVoIP 서비스를 제공중인 대형 포털들도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NHN `라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이피플',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온톡' 등은 카카오톡 보다 먼저 mVoIP 서비스를 실시했으나, 가입자 수와 이용빈도 수에서 카카오톡에 밀려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왔다.

그러나 보이스톡이 인기를 끌면서 라인, 마이피플, 네이트온톡 등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전반으로 훈풍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NHN 라인의 경우 최근 국내외에서 4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카카오톡을 맹추격하고 있다. 한동안 정체현상을 보이던 다음의 마이피플도 최근 2200만명으로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SK컴즈 역시 네이트온톡을 기존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UC'와 하반기 중 통합한다는 계획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이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도 mVoIP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mVoIP 서비스를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엔진은 구글이 인수한 깁스(GIPS), 러시아의 스프리트(Sprit), 국내의 경우 제너시스템즈, 위너스텍 등이 제공하고 있다.

한민옥ㆍ박지성기자 mohan@ㆍ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