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의 운명` 어떻게 될까?

방통위 "보이스톡은 통신사 자율"…이통사 향후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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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무료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 정책을 이동통신사의 자율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mVoIP의 허용을 기존 5만2000원 요금제 가입자에서 7만원 요금제 이상 가입자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조만간 요금 인상을 발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카카오 보이스톡을 시작으로 mVoIP 앱이 활성화 돼 지금 막지 않으면 나중에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곧 요금인상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가입자 2600여만명 중 절반인 1300여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mVoIP 사용이 확산될 시 SK텔레콤의 매출 70%가량을 차지하는 음성통화 수익에 받을 타격이 통신 3사 중 가장 크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지금은 단지 검토 단계"라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앞서 SK텔레콤은 통신사 중 유일하게 카카오 보이스톡을 필두로 한 mVoIP 사업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요금제 인상의 필요성을 피력한바 있다.

KT는 현재 요금제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요금인상 가능성을 부인했다. KT 관계자는 "카카오 보이스톡이 출시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고, 매출에 거의 영향을 미친 바 없기 때문에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향후에도 요금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다"며 여지를 뒀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의 요금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5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방통위가 요금제 인상을 인가하는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방통위는 지난 8일 mVoIP의 허용여부와 관련, 시장자율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이 mVoIP 개방을 이유로 통신비를 인상하거나 별도의 mVoIP 요금제를 선보일 경우, 이를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석재범 통신정책국장은 SKT가 mVoIP와 관련해 인상된 요금제를 제시할 시 승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안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승인 여부를 말하기는 이르다"며 "SKT가 방통위에 요금인상을 골자로 한 요금제 안을 제시하면 그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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