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갤럭시S급 20만원대 그랜드 출시
화웨이도 단말자급제용 태블릿PC 공략
약정만료ㆍ분실ㆍMVNO 가입자 주 타깃
화웨이도 단말자급제용 태블릿PC 공략
약정만료ㆍ분실ㆍMVNO 가입자 주 타깃
ZTE, 화웨이 등 중국 휴대폰업체들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계 스마트폰 4위 업체 ZTE가 갤럭시S를 타겟으로 삼은 초저가형 3G폰 `그랜드(GRAND)'를 3분기안에 선보일 예정이고, 화웨이 역시 하반기 단말자급제용 3G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에 있는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가격파괴바람이 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23일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ZTE의 리 보 마케팅 담당 이사는 "빠르면 올 3분기경 내에 전략 스마트폰 그랜드를 포함해 2∼3종의 단말기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랜드는 ZTE가 중ㆍ저가형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야심작으로 지난 4월 중국에 처음 출시될 당시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200만대 가량의 예비 물량을 선계약하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특히 1㎓ CPU와 4인치 디스플레이 512MB 램(RAM) 등을 갖춰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유사한 성능인데 반해, 판매가격은 20만원대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제품은 특히 구글 순정판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운영체제를 탑재해 별도의 한글화 작업이 필요 없어 연구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직접 제품을 사용한 결과, 스크롤과 앱 실행 등에서 눈에 거슬리는 버벅임은 발견하기 힘들었다.
ZTE는 그랜드를 앞세워 까다로운 한국 시장의 빗장을 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초부터 단말기 수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MVNO(재판매사업자)들은 물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하이마트 등 유통 채널과도 동시에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국내 MVNO와의 협상은 더딘 편이다.
ZTE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말기자급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자급제가 본격화되면 이용자들은 이동통신 매장을 거치지 않고서도 유심(USIM) 카드만 구입해 스마트폰을 개통해 활용할 수 있다. ZTE의 저가 단말기는 기존 이통사들의 약정만료 사용자 또는 분실 이용자, MVNO 가입자들의 주요 타겟이 될 전망이다. 당장 시장에서 큰 반향은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프리미엄급 위주로 형성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저가 단말기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ZTE는 이미 7인치형 태블릿PC 소수 물량을 하이마트를 통해 선보이며 국내 시장 유통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국내 휴대폰 사업 진행상황에 맞춰 현재 20여명인 한국지사 인력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망연동 테스트와 품질 문제는 중국산 저가단말기들의 국내시장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AS의 경우 ZTE는 TG삼보, 대우일렉 등 국내 AS 전문 업체 2∼3곳을 서비스 센터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리 보 이사는 "한국의 스마트폰의 품질이 가장 우수하고 이통사업자들의 요구사항이 가장 까다롭다"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시장에서 인정 받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ZTE는 2012년 1분기 19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4.8%의 점유율로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또다른 중국업체인 화웨이도 계획대로 올 하반기 자체적으로 3G 태블릿PC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국내 MVNO 사업자들과의 협의가 완성 되는대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 사진설명 : ZTE가 국내시장 출시를 검토중인 스마트폰들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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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4위 업체 ZTE가 갤럭시S를 타겟으로 삼은 초저가형 3G폰 `그랜드(GRAND)'를 3분기안에 선보일 예정이고, 화웨이 역시 하반기 단말자급제용 3G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에 있는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가격파괴바람이 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23일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ZTE의 리 보 마케팅 담당 이사는 "빠르면 올 3분기경 내에 전략 스마트폰 그랜드를 포함해 2∼3종의 단말기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랜드는 ZTE가 중ㆍ저가형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야심작으로 지난 4월 중국에 처음 출시될 당시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200만대 가량의 예비 물량을 선계약하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특히 1㎓ CPU와 4인치 디스플레이 512MB 램(RAM) 등을 갖춰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유사한 성능인데 반해, 판매가격은 20만원대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제품은 특히 구글 순정판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운영체제를 탑재해 별도의 한글화 작업이 필요 없어 연구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직접 제품을 사용한 결과, 스크롤과 앱 실행 등에서 눈에 거슬리는 버벅임은 발견하기 힘들었다.
ZTE는 그랜드를 앞세워 까다로운 한국 시장의 빗장을 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초부터 단말기 수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MVNO(재판매사업자)들은 물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하이마트 등 유통 채널과도 동시에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국내 MVNO와의 협상은 더딘 편이다.
ZTE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말기자급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자급제가 본격화되면 이용자들은 이동통신 매장을 거치지 않고서도 유심(USIM) 카드만 구입해 스마트폰을 개통해 활용할 수 있다. ZTE의 저가 단말기는 기존 이통사들의 약정만료 사용자 또는 분실 이용자, MVNO 가입자들의 주요 타겟이 될 전망이다. 당장 시장에서 큰 반향은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프리미엄급 위주로 형성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저가 단말기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ZTE는 이미 7인치형 태블릿PC 소수 물량을 하이마트를 통해 선보이며 국내 시장 유통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국내 휴대폰 사업 진행상황에 맞춰 현재 20여명인 한국지사 인력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망연동 테스트와 품질 문제는 중국산 저가단말기들의 국내시장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AS의 경우 ZTE는 TG삼보, 대우일렉 등 국내 AS 전문 업체 2∼3곳을 서비스 센터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리 보 이사는 "한국의 스마트폰의 품질이 가장 우수하고 이통사업자들의 요구사항이 가장 까다롭다"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시장에서 인정 받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ZTE는 2012년 1분기 19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4.8%의 점유율로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또다른 중국업체인 화웨이도 계획대로 올 하반기 자체적으로 3G 태블릿PC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국내 MVNO 사업자들과의 협의가 완성 되는대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 사진설명 : ZTE가 국내시장 출시를 검토중인 스마트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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