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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토로라 인수 마무리 스마트폰 시장경쟁 가열되

안드로이드OS 무료 제공 중국정부 조건부 인수 승인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 입력: 2012-05-21 20:26
[2012년 05월 22일자 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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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하며 지난 8개월 동안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8월 피인수 발표 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해 왔는데, 이번 인수가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반독점 당국은 중국에서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를 허가했다.

중국은 그동안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최대 걸림돌로 평가돼 왔다. 특히 구글은 정보 검열 문제에 반발해 중국의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어 정부 당국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중국 규제당국은 구글의 모바일 시장잠식 우려에 대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최소 5년 동안 무료로 제공할 것과 모토로라가 보유한 통신특허들에 대해 프랜드(FRAND) 조항 적용을 조건으로 인수 절차를 승인했다. 프랜드 조항이란 공정하고 합리적인 특허 활용과 관련해 표준 특허에 대해 기업들이 먼저 가져다 쓴 뒤 사용료를 협상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구글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배타적으로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우려되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구글의 인수 발표 후 오히려 신제품 발표 등에 소극적으로 나서왔다. 구글 역시 삼성전자 등 우호적인 제조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 통신특허들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4분기 연속 휴대폰 부문 적자가 쌓여가고 있다. 실제 지난 분기에는 1억2100만달러(약 13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글은 최근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 시리즈 라인업을 5개 제조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모토로라가 5개 제조사 대열에 포함돼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토로라의 신제품 출시 등을 계기로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 독립적으로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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