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치솟는` 보험계리사…뭐하는 직업?

보험계약 계산확인하는 전문직… 농협 등 새 생보사 등장 수요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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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 보험계리사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보험 상품 내용이 갈수록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보험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들어 농협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 등 새로운 생명보험사의 등장으로 보험계리사 이동이 잦아지면서 보험계리사 몸 값이 뛰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에서 보험계리사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보험계리사는 보험료와 보험계약 등에 대한 계산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전문 직종이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이 시행하는 전문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된다.

현재 생손보업계에서는 지난해 9월 기준, 총 581명의 보험계리사가 활동 중이다.

생보사에서는 삼성생명이 97명으로 가장 많은 보험계리사를 보유 중이며 교보생명이 37명, 대한생명이 26명, 신한생명이 25명의 보험계리사를 두고 있다.

손보에서는 삼성화재가 77명으로 가장 많은 계리사를 확보하고 있고, 뒤를 이어 동부화재 36명, 현대해상 32명, LIG손보 29명 순이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등의 전문인력을 반드시 채용해야 한다. 그러나 보험계리사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전문 직종인 만큼, 보험업계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 인력이 많지 않은 `귀한 몸'이기도 하다.

한 A생보사 관계자는 "농협생명 분사 당시 약 4명의 인력이 농협 쪽으로 이동했는데, 그 대부분이 보험계리사 등 전문 인력이어서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B생보사 관계자는 "보험업법상 보험계리사나 손해사정사를 반드시 둬야하기 때문에 새로 생긴 보험사들은 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전문인력이 이탈하지 않도록 우리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생 보험사뿐만 아니라 중소업체에서 대형사로 이동하는 보험계리사도 적지 않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중소형사에서 대형사로 점프해 이동하는 보험계리사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험계리사에 대한 수요가 많다보니, 금감원은 올해 보험계리사 선발인원을 전년보다 20명 늘어난 140명으로 확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도 전문 인력 수요가 많아,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 인원을 추가해 뽑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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