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팀 쿡 CEO, 21일 회동 대타협 가능성은…

양측 강경입장…극적타결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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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팀 쿡 CEO, 21일 회동 대타협 가능성은…
절차적 부분은 합의 가능성
피로감 속 대타협안 전망도

미국법원이 삼성전자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가운데, 21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과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샌프란시스코 회동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소송전을 끝내는 대타협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21일, 22일 양일간 예정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CEO의 회동은 1년여 넘게 끌어온 특허분쟁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만은 분명하다.

양사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결정에 따라 오는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법정에서 만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6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과 올 여름 미국법원에서 정식 재판을 앞두고 있어 협상 결과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과 한국, 일본 등 20여개국에서 벌이고 있는 글로벌 소송전에서 법원의 명령에 따른 첫 공식 협상이어서, 여타 국가의 소송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양사 CEO간 만남의 결과에 대해 업계의 전망은 엇갈린다. 양측 모두 현재까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아직까지 상대방에게 결정적 타격을 주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채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는 점에서 대타협 가능성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에 무게감이 실린다. 두 회사 대표가 만나 협상을 진행하더라도 소송이 더 이상 확전되지 않고, 절차적 부분에 대해 합의하는 수준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정우성 최정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최지성 부회장과 팀 쿡이 만나는 것은 반도체 분야 협력과 스마트기기 분야 경쟁으로 얽혀 있는 두 회사 간 비즈니스와 소송을 분리하는 협상이 주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일괄 취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고위층들이 소송전에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타협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1년 동안 양측 모두 결정적 타격없이 지루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타협이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 또한 제기된다. 통신표준 특허를 내세우고 있는 삼성은 애플에게 단 한 건에 대해서도 판매금지 결정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애플도 일부 디자인과 인터페이스(UI)와 관련해 삼성 제품의 판매금지를 이끌어냈지만, 삼성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특허를 피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양측 모두 확실한 승리없이`소송 피로감'만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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