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 `넥슨 1강` 체제 고착…2위그룹 돌파구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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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게임산업에서 독보적인 선두자리를 굳히는 반면 이를 추격하는 2위그룹의 추격 행보는 힘겨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1분기 매출 1972억원, 영업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NHN 한게임(매출 1641억원), 엔씨(매출 1412억원, 영업익 137억원)를 제치고 성장기조를 유지했으나 선두 넥슨의 질주에 빛이 바랬다.

넥슨은 1분기 매출 303억7700만엔(4361억8000만원), 영업익 173억8400만엔(2496억169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익은 86%나 증가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 `크로스파이어' 배급권 유지 가능여부를 집요하게 추궁했다. 엔씨의 경우, `블레이드앤소울'의 3차테스트 중 엇갈리는 이용자들의 반응과 상반기 출시 가능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배급 라인업의 영속 가능 여부가 도마에 올라, 성장성을 의심받고 있다. 엔씨는 개발 기간 5년, 제작비 500억원 이상 투입되는 롱텀 프로젝트가 회사의 주력을 이루고 있고,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 수익성이 저하되는 시기에 리스크가 극대화된다. 한게임의 경우 아직 웹보드게임 편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넥슨도 `카트라이더' 외에는 자체 개발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같은 리스크를 절묘한 타이밍의 인수합병으로 극복해 왔다.

시장에선 넥슨의 장기집권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품에 안은 게임들이 각 장르에서 독주체제를 구축, 급격한 매출 하락 가능성이 없고 그간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판도변화를 견인할 만한 매물을 이미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나 NHN, 엔씨 등이 넥슨과 같은 사업모델을 구축하려 해도 이미 자본력에서 격차가 크고, 마땅한 매물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넥슨이 EA와 손잡고 `피파온라인3' 론칭에 성공할 경우 2위그룹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스마일게이트까지 인수할 경우, 네오위즈게임즈에 직격탄이 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구조조정을 통해 개발진을 감축하고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소셜게임 공략을 강화하는 체질개선을 단행하는 등 핵심 사업권 유지에 필사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숙원'인 중국시장 안착에 성공하는 한편 캐주얼, 모바일 게임 부문에도 안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NHN 한게임은 테라로 물꼬를 튼 배급부문과 스마트폰 게임부문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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