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초로 지난해 매출 1조원 고지에 오른 넥슨이 2012년 들어 사업성과가 크게 신장되며 2조원에 근접한 연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11일 넥슨이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분기 동안 매출 303억7700만엔(4361억8000만원), 영업익 173억8400만엔(2496억169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익은 무려 86%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151억7500만엔(2178억9700만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 전체 매출의 45% 가량을 중국 시장에서 달성했는데, 이는 2012년 들어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는 `던전앤파이터`의 수익성이 극대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기 중국 매출은 80억1000만엔 가량으로, 1년새에 90% 가량 현지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곳은 한국으로, 88억5600만엔(1271억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에선 전년 동기간 66억3000만엔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일본에선 30억9600만엔(444억5500만엔)을, 북미에선 13억9700만엔(200억5900만원),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선 18억5000만엔(2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같은 매출 신장은 넥슨도 예측하지 못했던 수치다. 지난해 넥슨은 1조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와 같은 매출 추이가 이어질 경우 신규 라인업 없이도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려, 2조원 고지에 근접하게 된다.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중 넥슨의 뒤를 잇는 2위 그룹이었던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 등은 6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가 금년 하반기 중 `길드워2`, `블레이드앤소울`을 상용화해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넥슨의 벽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넥슨이 이와 같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양사의 매출은 여전히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아가 넥슨은 세계 게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메이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게임사중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경우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11억8000만달러(한화 1조3000억원)가량의 분기매출을 공개한 바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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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넥슨이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분기 동안 매출 303억7700만엔(4361억8000만원), 영업익 173억8400만엔(2496억169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익은 무려 86%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151억7500만엔(2178억9700만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 전체 매출의 45% 가량을 중국 시장에서 달성했는데, 이는 2012년 들어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는 `던전앤파이터`의 수익성이 극대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기 중국 매출은 80억1000만엔 가량으로, 1년새에 90% 가량 현지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곳은 한국으로, 88억5600만엔(1271억6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에선 전년 동기간 66억3000만엔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일본에선 30억9600만엔(444억5500만엔)을, 북미에선 13억9700만엔(200억5900만원),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선 18억5000만엔(2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같은 매출 신장은 넥슨도 예측하지 못했던 수치다. 지난해 넥슨은 1조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와 같은 매출 추이가 이어질 경우 신규 라인업 없이도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려, 2조원 고지에 근접하게 된다.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중 넥슨의 뒤를 잇는 2위 그룹이었던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 등은 6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가 금년 하반기 중 `길드워2`, `블레이드앤소울`을 상용화해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넥슨의 벽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넥슨이 이와 같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양사의 매출은 여전히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아가 넥슨은 세계 게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메이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게임사중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경우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11억8000만달러(한화 1조3000억원)가량의 분기매출을 공개한 바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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