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사업 올인…모바일메신저.앱스토어 강화
올 모바일광고 매출 100억 돌파 예상
NHN이 모바일에 `올인'한다. 모바일 메신저, 스마트폰 게임, 앱스토어 등 모바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정체기에 직면한 NHN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N(대표 김상헌)은 10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신규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HN은 이날 1분기 매출 5767억원과 영업이익 1617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7%나 줄어든 수치다. NHN이 그동안 보여준 가파른 성장세와 비교할 때 다소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NHN은 모바일로 주력사업의 무게중심을 전면 이동하면서 난관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모바일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1분기 기준 모바일 광고 매출이 PC대비 7% 가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PC대비 60%를 상회하는 모바일 검색 쿼리도 연말께는 PC웹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올해 모바일 광고로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NHN은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라인의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가 34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1억명의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라인과 연계한 게임 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구글플레이'와 같이 NHN 자체 앱 마켓인 `N스토어`도 추진중이다. 김 대표는 "책, 만화, 뮤직 이외에도 영화, 방송,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자체 앱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N스토어 결제 수단으로 `네이버 코인'과 네이버 마일리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게임과 일본 사업도 한층 강화한다. 스마트폰 게임은 올해 한국에서 20∼30여개, 일본에서 40여개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공격적 투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NHN은 전날 NHN재팬 유상증자에 참여해 8만7369주를 2137억9848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NHN은 올해 전년수준의 이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해외 사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다"면서 "올해 좋은 성과가 나오면 내년부터 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이해진 창업자가 혁신을 강조한 것과 관련 "NHN이 대형화하면서 시장 변화에 느리게 대응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비용 절감이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에 빠르게 대응하자는 것이 주요 취지"라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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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모바일에 `올인'한다. 모바일 메신저, 스마트폰 게임, 앱스토어 등 모바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정체기에 직면한 NHN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N(대표 김상헌)은 10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신규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HN은 이날 1분기 매출 5767억원과 영업이익 1617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7%나 줄어든 수치다. NHN이 그동안 보여준 가파른 성장세와 비교할 때 다소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NHN은 모바일로 주력사업의 무게중심을 전면 이동하면서 난관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모바일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1분기 기준 모바일 광고 매출이 PC대비 7% 가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PC대비 60%를 상회하는 모바일 검색 쿼리도 연말께는 PC웹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올해 모바일 광고로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NHN은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라인의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가 34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1억명의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라인과 연계한 게임 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구글플레이'와 같이 NHN 자체 앱 마켓인 `N스토어`도 추진중이다. 김 대표는 "책, 만화, 뮤직 이외에도 영화, 방송,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자체 앱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N스토어 결제 수단으로 `네이버 코인'과 네이버 마일리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게임과 일본 사업도 한층 강화한다. 스마트폰 게임은 올해 한국에서 20∼30여개, 일본에서 40여개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공격적 투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NHN은 전날 NHN재팬 유상증자에 참여해 8만7369주를 2137억9848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NHN은 올해 전년수준의 이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해외 사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다"면서 "올해 좋은 성과가 나오면 내년부터 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이해진 창업자가 혁신을 강조한 것과 관련 "NHN이 대형화하면서 시장 변화에 느리게 대응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비용 절감이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에 빠르게 대응하자는 것이 주요 취지"라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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