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능가하는 `카카오` 심상찮다

사진-영상기반 SNS로 고객몰이 성공…가입자 1600만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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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능가하는 `카카오` 심상찮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읽는 SNS'에서 `보는 SNS'로 진화하고 있다.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1세대 SNS가 텍스트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사진ㆍ영상 등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2세대 SNS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활성화에 힘입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관계를 구축ㆍ형성해 가는, 일명 `이미지 SNS'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이미지 기반 SNS로 꼽히는 핀터레스트의 경우 출시 2년만에 방문자수 기준으로 미국 내 3위 SNS로 떠올랐으며, 사진을 공유하는 또 다른 이미지 기반 SNS인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 최근 무려 10억달러(한화 1조원)를 주고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포털,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잇따라 이미지 기반 SNS를 내놓으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지난 3월 출시한 사진 기반 SNS `카카오스토리'를 출시한지 불과 1주일만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현재는 약 1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내놓은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싸이메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SK컴즈는 9일 싸이메라의 다운로드 수가 출시 9주만에 3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싸이메라는 인물 보정 및 성형 기능을 갖춘 카메라 앱으로 지난 3월 23일 출시됐다. 여기에 NHN의 `네이버카메라', KTH의 `푸딩.투'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 유명 이미지SNS 업체들의 국내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핀스파이어는 지난해 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핀스파이어는 한국 외에도 현재 유럽과 아시아 및 북ㆍ남미에 서비스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이미지 SNS가 부상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에 걸맞은 SNS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했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성능 못지않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이용자들의 요구가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1세대 SNS도 모바일 버전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PC에서 출발한 SNS로 스마트폰에 최적화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감성을 강조하는 최근의 디지털 트렌드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트위터 등에서 쏟아지는 메시지에 지친 이용자들이 아날로그적 느낌이 강한 사진 등 이미지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SNS도 메시지 중심에서 점차 이미지나 음악 등 멀티미디어의 중심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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