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운행?…`꿈의 자동차` 내후년이면…

운전자 조작없이 스스로 운행…현대기아차ㆍBMW 등 2년내 양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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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조작 없이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운행되는 `자동운전 자동차' 가 등장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 BMW, 아우디, 볼보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운전 자동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2014년 자동운전 자동차 양산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운전 자동차는 자동차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해 목적지까지 운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2000년 이전부터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해 왔지만 자동차 공학 뿐 아니라 로봇, GPS, 카메라, 전자센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아직 상용화에는 접근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관련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시험주행에 성공하는 등 빠른 진화를 하고 있다.

자동운전 자동차는 크게 사람의 조작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 자동운전과, 일정 조건에 맞춰 운전을 해주는 반자동 운전,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이 가능한 무인자동차 등으로 구분되는데,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반자동 운전 기술을 우선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제너럴모터스는 고속도로 주행용 `슈퍼 크루즈 기술'을 캐딜락 차량에 적용해 시험주행을 마쳤다. 슈퍼 크루즈 기술은 레이더, 초음파, 카메라센서, GPS지도를 이용해 차선을 인식해 주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속도만 제어하던 크루즈 기능에 방향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2년 내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아우디는 스포츠카 `TTS'를 자동운전 자동차로 개조해 자동차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BMW는 지난 2007년 자동운전 자동차를 공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 부문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볼보도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자동주행이 가능한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중이다.

현재 자동운전 자동차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 업체는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 2010년부터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을 개조해 22만㎞ 이상을 주행한 바 있으며, 작년에는 시각장애인이 직접 차량을 운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구글은 이 기술을 상용화해 자동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인다는 목표다.

국내도 연구소와 기업체가 중심이 돼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ETRI는 자동주행 전기자동차를, KAIST, 국민대, 한국기술교육대 연구소도 각각 자동주행 자동차를 연구중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했으며, SUV`투싼'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해 2010년 시험주행을 마친 바 있다. 현대차가 개발한 투싼 자동운전 자동차는 장애물 인식장치인 카메라와 센서, GPS센서 등을 통해 차량이 직접 판단해 방향을 설정하고 가속과 감속을 제어할 수 있는 차량이다.

하지만 자동운전 자동차는 보완할 부분이 아직 산재해 있다.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 오작동시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와 기술적인 부분을 배제하고서라도 법적 책임과 제도적인 문제가 선결과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주행 자동차에 탑재되는 기술들은 자동차 뿐 아니라 도로, 서비스까지 함께 전체적인 부문에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동운전 자동차 개발을 추진 중인 업체에서 제품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관련 기술 개발, 기술을 가진 업체 물색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국내 IT기업들이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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