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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개발인력 300명 어디로?

개발인력 축소ㆍ프로젝트 일부 중단… 핵심 게임 재계약 불투명 

서정근 기자 antilaw@dt.co.kr | 입력: 2012-05-07 19:55
[2012년 05월 08일자 9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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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임원진 세대교체로 돌파구 찾을까 주목

국내 대형 온라인 게임사 중 한곳인 네오위즈게임즈가 개발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고위 임원들의 역할을 대거 변경하는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피파온라인2' 등 핵심 게임의 재계약 리스크와 자체 개발 부진에 따른 것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제작센터가 개발해온 미출시 프로젝트 일부를 정리하고, 해당 인력을 네오위즈모바일로 배치했다. 또 사업 아이콘으로 꼽혔던 조계현 최고운영책임자가 사업에서 손을 떼고 신작 게임들의 개발 총괄역을 맡았으며, 웹보드 게임 및 국내외 사업에서 족적을 남겨온 박순택 이사는 퇴사수순을 밟고 있다. 개발총괄역이었던 이장철 제작센터장도 등기이사직과 제작센터장 직을 내놓았다.

이같은 구조조정은 `사업 강세-개발 약세'를 보여왔던 네오위즈게임즈가 주력 게임들의 재계약 리스크가 고조되며 사업부문에도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차기 판권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넥슨이 이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으며, `크로스파이어' 또한 내년 이후 사업권 유지를 장담하기 어렵다.

여기에 `슬러거'의 경우 개발사 와이즈캣이 초상권 획득을 위해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과거 불법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현 선수협의회 집행부가 와이즈캣의 게임과는 초상권 라이센스 계약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해, 진통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과 개발을 각각 관장하던 임원들에게 일정 부분 책임을 묻고 역할을 변경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350여명에 달했던 네오위즈게임즈의 제작센터는 50여명 남짓한 조직으로 축소ㆍ개편됐다. 퍼즐버블 온라인의 서비스가 지난 4월 말로 종료된 데 이어 자체 허들을 넘지 못한 개발 프로젝트 일부가 중지됐고, 해당 프로젝트 인력 중 상당수가 네오위즈모바일에 재배치됐기 때문이다. 1인칭 슈팅게임 `프로젝트 시온'의 제작인력은 스튜디오 엔에스라는 이름의 신설법인으로 분사했다. 네오위즈모바일은 제작센터 인력 일부를 흡수, 200명이 넘는 대형 스튜디오로 탈바꿈,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제작에 보다 힘을 쏟게 됐다.

오랜 시간 동안 개발이 지체된 `록맨 온라인'은 계열사인 게임온 스튜디오로 개발을 이관, 계속 개발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캡콤과의 협의 여하에 따라 개발 폐기 가능성도 점쳐진다. 제작선터에는 `디젤', `피파온라인2' 라이브 개발팀과 신작 `야구의 신' 제작팀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임원들의 거취에도 명암이 엇갈림에 따라 `세대교체' 또한 이뤄지는 양상이다. 조계현 최고운영책임자가 스튜디오 엔에스의 대표를 맡게 됨에 따라 사내에 최고운영책임자라는 직제 자체가 사라졌다. 조계현 대표는 스튜디오 엔에스의 신작 프로젝트를 비롯해 `블레스', `야구의 신' 등 차기작들의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내 사업임원 중 2세대로 꼽히는 김정훈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이 회사내 사업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이장철 제작센터장이 등기임원 및 제작센터장 직위를 내놓고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 대표의 역할만 수행하게 됨에 따라 제작센터는 박진호 신임 센터장이 맡게 됐다. 퇴사 수순을 밟고 있는 박순택 이사의 경우, 회사측이 네오위즈모바일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맡을 것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이와 관련 "조계현 전 최고운영책임자에게 자체 개발작 총괄이라는 더 큰 과제가 주어지고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에 역량을 보다 쏟게 됐다"며 "감축이 목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효율적인 조직구성을 목적으로 한 개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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