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치며 팔던 `아이폰`…`갑자기…`

스마트폰 시장 LTE로 재편…영향력 급격히 추락
국내시장 아이폰4S 4월 판매 3만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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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시장이 아이폰 후폭풍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연말 이후 LTE 단말기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데다, 5월들어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들이 대거 출격하면서 아이폰 판매량은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4S 판매량이 지난 연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지난달에는 3만대 이하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타임스가 입수한 국내 스마트폰 업계의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4S는 출시 직후인 지난해 11월에는 한달 동안에만 52만대가 판매됐다. 이어 연말 성수기인 12월에도 30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이어가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이통사들의 LTE 경쟁이 본격화된 올해 1월부터는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해 3만4000대 수준에 그쳤다. 이후 판매량은 3만∼5만대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달에는 3만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아이폰4S는 지난해 출시된 이후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단말기 업체들도 아이폰4S 단말기 판매량이 월 3만대로 추락한 사실에 대해,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애플은 전 세계에서 지난해 4분기 3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3500만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독 국내에서만`아이폰의 인기도가 급락하고 있는 주 요인을 LTE 시장으로의 쏠림에서 찾고 있다. 올 초를 기점으로 이통사들의 전국 84개시에 대한 LTE 망구축이 완료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LTE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통 3사가 가입자당 100만원대 달하는 비용을 들여, LTE 가입자 유치에 나서면서 유통매장에서 아이폰은 자리를 감춘지 오래다. 여기다 LTE 전략폰들이 기능과 디자인에서 아이폰을 따라잡으면서, 애플의 차별화 요인도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현재, 아이폰의 빈자리는 대화면을 지닌 국내 제조사들의 전략 LTE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노트와 LG 옵티머스 뷰 등이 각각 일 2만5000대, 3000대 수준의 개통량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빠르면 6월부터 갤럭시S3 등 전략폰들이 출시된다.

스마트폰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이 혁신 기능과 디자인으로 지난 2009년 12월 국내시장에 출시 후 통신시장에 `빅뱅'을 가져왔지만, LTE가 발달한 국내 시장에서는 차츰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면서 "점차 LTE로 진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의 부진은 차기작인 아이폰5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4분기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폰 부활을 위해서는 LTE 탑재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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