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첫 연구단장 선정…연 100억 파격 지원
내일부터 연구 착수
김기문 포스텍 교수,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등 10명이 올해 첫발을 내딛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첫 연구단장에 선정됐다. 이들 연구자는 향후 10년간 연간 100억원 내외의 파격적인 연구비를 지원 받으면서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연구 수준을 겨루게 된다.
오세정 IBS 원장은 7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기문ㆍ김빛내리ㆍ김은준ㆍ노태원ㆍ신희섭ㆍ오용근ㆍ유룡ㆍ정상욱ㆍ찰스서ㆍ현택환 등 10명을 IBS 첫 연구단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장들은 원장과의 협상을 거쳐 이달중 계약을 맺고, 빠르면 6월부터 연구단을 구성해 연구에 착수한다.
선정된 10명은 모두 국가 대표급 스타과학자로 인정받는 이들이다. 국가과학자 1호인 신희섭 박사는 KIST적을 버리고 IBS 본원에 뇌과학 연구단을 꾸린다. 본원에 소속되는 연구단장은 신 박사가 유일하다.
나머지 교수들은 해당 대학과 IBS에 공동 소속돼 연구와 강의를 병행한다. 포스텍은 김기문 교수(화학과)와 오용근 미 위스콘신대 교수(수학과), 찰스서 미 스크립스연구소 교수 겸 포스텍 융합생명공학부 교수, 정상욱 미 럿거스대 교수 겸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등 4명의 연구단장을 배출했다. 김기문 교수 외에 3명은 모두 해외교포 과학자로, 단장 선정이 확정되면 국내로 들어와 포스텍에서 연구단을 구성한다. 서울대는 김빛내리 교수(생명과학부), 노태원 교수(물리학과), 현택환 교수(화학생물공학부) 등 3명이 뽑혔다. KAIST는 김은준(생명과학과) 교수와 유룡(화학과) 교수 2명이 선정됐다.
연구단장들은 교수급 그룹리더 3∼4명과 함께 공동연구팀을 꾸리게 된다. 연구단은 단장과 그룹리더를 포함, 50명 내외로 구성된다.
IBS는 연구단장 공모에 참여한 101명 중 11명을 심층평가 대상에 올려 후보자별 평가위원회 평가, 국내외 과학자들이 참석하는 공개 심포지엄과 비공개 토론, 해외석학 추천, 과학자문위원회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10명을 선정했다. 특히 평가위원회를 후보자별로 별도로 꾸리되 평가위원의 과반수 이상을 해외 석학으로 구성해 연구자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를 최대한 반영했다.
오세정 원장은 "실력 있는 연구자들에게 최고의 연구여건과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 기초과학 생태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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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포스텍 교수,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등 10명이 올해 첫발을 내딛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첫 연구단장에 선정됐다. 이들 연구자는 향후 10년간 연간 100억원 내외의 파격적인 연구비를 지원 받으면서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연구 수준을 겨루게 된다.
오세정 IBS 원장은 7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기문ㆍ김빛내리ㆍ김은준ㆍ노태원ㆍ신희섭ㆍ오용근ㆍ유룡ㆍ정상욱ㆍ찰스서ㆍ현택환 등 10명을 IBS 첫 연구단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장들은 원장과의 협상을 거쳐 이달중 계약을 맺고, 빠르면 6월부터 연구단을 구성해 연구에 착수한다.
선정된 10명은 모두 국가 대표급 스타과학자로 인정받는 이들이다. 국가과학자 1호인 신희섭 박사는 KIST적을 버리고 IBS 본원에 뇌과학 연구단을 꾸린다. 본원에 소속되는 연구단장은 신 박사가 유일하다.
나머지 교수들은 해당 대학과 IBS에 공동 소속돼 연구와 강의를 병행한다. 포스텍은 김기문 교수(화학과)와 오용근 미 위스콘신대 교수(수학과), 찰스서 미 스크립스연구소 교수 겸 포스텍 융합생명공학부 교수, 정상욱 미 럿거스대 교수 겸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등 4명의 연구단장을 배출했다. 김기문 교수 외에 3명은 모두 해외교포 과학자로, 단장 선정이 확정되면 국내로 들어와 포스텍에서 연구단을 구성한다. 서울대는 김빛내리 교수(생명과학부), 노태원 교수(물리학과), 현택환 교수(화학생물공학부) 등 3명이 뽑혔다. KAIST는 김은준(생명과학과) 교수와 유룡(화학과) 교수 2명이 선정됐다.
연구단장들은 교수급 그룹리더 3∼4명과 함께 공동연구팀을 꾸리게 된다. 연구단은 단장과 그룹리더를 포함, 50명 내외로 구성된다.
IBS는 연구단장 공모에 참여한 101명 중 11명을 심층평가 대상에 올려 후보자별 평가위원회 평가, 국내외 과학자들이 참석하는 공개 심포지엄과 비공개 토론, 해외석학 추천, 과학자문위원회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10명을 선정했다. 특히 평가위원회를 후보자별로 별도로 꾸리되 평가위원의 과반수 이상을 해외 석학으로 구성해 연구자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를 최대한 반영했다.
오세정 원장은 "실력 있는 연구자들에게 최고의 연구여건과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 기초과학 생태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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