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 후진국 전락 위기감 고조

선진국 비해 국내기업 분석ㆍ활용사례 크게 뒤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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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빅데이터 후진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빅데이터가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 경영현장, 빅데이터 분석기술과 전문인력 취약 등으로 선진국에 비해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뒤쳐져 있다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구글, 링크드인, 메이시스백화점, 미국 온타리오대학병원, 미국 국세청 등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빅데이터 활용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미국 정부가 3월 말 급증하는 데이터를 수집, 조직화해 접근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빅 데이터 R&D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빅 데이터 관련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에 2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영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 정부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빅 이터 정책 수립과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활용사례로 불릴만한 곳은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확보해 경영에 접목한 한국기업은 10개 미만에 불과하다. 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19.4%에 불과하고, 기업에서 주로 활용되는 데이터는 전통적 재무데이터와 사내외 보고서가 대부분이며, 고객의 소셜미디어 활동이나 웹사이트 이용기록 등 본격적인 빅데이터 이용은 미진하다.

이같은 차이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맥킨지는 빅 데이터 분석, 활용을 통해 1%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경제연구소에서는 현재와 같이 미흡한 빅 데이터 활용이 계속되면, 새로운 차원의 기술종속과 경쟁열위로 내몰릴 위험이 크고(삼성경제연구소), 데이터 산업의 `갈라파고스'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LG경제연구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등 국가 및 민간연구소는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촉진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공공부문의 방대한 정보를 공개해 서비스 생산과 유통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의료ㆍ교육ㆍ금융분야의 정보 통합과 표준화된 정보 축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ㆍ법무ㆍ회계 등의 전문지식과 통계지식을 함께 가졌거나 컴퓨터공학과 전문적인 서비스 지식을 함께 가진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학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은 최고경영진 차원에서 사내ㆍ외 데이터를 공유하고, 통합 관리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전략 수립과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최근 국가 전 부문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한 미래 스마트 전자정부 청사진을 올해 3분기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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