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초대석] "스마트 조직으로 세계 5대 콘텐츠강국 도약"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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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초대석] "스마트 조직으로 세계 5대 콘텐츠강국 도약"
스마트시대 새 비전 수립… 미래지향적 기능강화 조직개편
한류 글로벌 확산 위해 제작 저변확대ㆍ해외유통 지원 주력
차세대 콘텐츠 선택과 집중 전략… 총괄기구 위상제고 과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확' 달라졌다. 기존 기능별 조직을 산업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종합적인 민원 대응과 업계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비전도 새로 세웠다. 신 비전 `글로벌 콘텐츠, 스마트 KOCCA'는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진입을 위해 더욱 스마트한 조직으로 변모하겠다는 한콘진의 의지를 담았다.

이같은 새로운 조직과 새로운 비전으로 한콘진은 명실상부 국내 콘텐츠 산업 총괄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심에 지난 3월9일 취임한 홍상표 2대 원장이 있다.

사실 한콘진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센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등을 통합한 국내 최대 콘텐츠 기관이지만, 그동안 위상에 걸맞기 않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홍 원장은 "7일로 한콘진이 출범한지 만 3년이 된다"며 "지난 3년이 새로운 장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도약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산업과 고객 중심, 신 경영체제로 콘텐츠 산업은 보다 글로벌 하게 발전하도록 하고, 한콘진은 더욱 스마트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장을 만나 한콘진의 비전과 국내 콘텐츠 산업 지원 전략을 들어봤다.

-한콘진 2대 원장에 취임한지 두 달 가까이 됐다. 취임 당시 일각에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소회가 어떤가.

"일부 오해가 있었으나 취임 후 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상생협약을 맺었다. 또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30년간 언론계와 정부에서 일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콘진의 비전과 목표를 충실히 실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콘진은 명실상부 국내 콘텐츠 산업 총괄기관이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다소 역할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원장께서 생각하는 한콘진의 비전은 무엇인가.

"산재해 있던 콘텐츠 진흥기구가 통합돼 한콘진으로 출범한 지 3년의 세월이 흘렀다. 국가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통합 진흥기구로서, 지난 3년의 시간은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일련의 준비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물리적 통합은 이뤘으나 구성원간 화학적 결합은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이제 한콘진은 새로운 도약을 해야 될 시기이며, 이를 위해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취했던 조치가 비전 개편작업이었다. 실현할 수 있는 명확한 비전이 구성원들에게 내재돼야 조직전반에 활력이 넘치고, 역량을 한데 결집시킬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우리의 비전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도약'이며, 진흥원이 가장 창의적이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이른바 `스마트시대'에 `스마트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새 비전을 `글로벌 콘텐츠, 스마트 KOOCA'로 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은 무엇인가. 또 앞으로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새 비전 선포와 때를 같이해 새 비전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7본부급(2실, 5본부)과 24팀급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구체적으로 콘텐츠 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실을 확대 개편하고, 미래전략팀을 신설하는 등 미래 지향적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고객의 성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 산업정보, 법률 및 경영 등의 민원 대응과 자문수행을 전담하는 비즈니스 지원본부를 신설했으며, 산업 중심의 지원체계 확립을 위해 전략콘텐츠본부, 게임 차세대콘텐츠본부 등 주요 장르의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여기에 조직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생각과 의지, 분위기도 확실히 달라졌다. 한콘진은 군림하는 기관이 아니라 서비스 기관이다. 서비스 기관답게 업계 및 대민 서비스를 개선했다.

향후 장르별, 기능별 업무와 조직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성과 극대화가 중요 과제이며, 이를 위해 스마트 워킹체제 구축 등 업무 방식의 혁신에 진력할 계획이다."

-올해 한콘진의 핵심사업은 무엇인가.

"세계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진입에 도전하기 위해 올해 5대 전략과제로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미래콘텐츠 선도적 육성 △콘텐츠 비즈니스 선진화 △창작기반 역량강화 △지속가능 경영체계 확립 등을 설정했다.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을 계기로 우리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해외 유통네트워크 강화, 초 장르적 킬러콘텐츠 제작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한류 현상의 촉진을 위해 차세대 콘텐츠 제작 저변확대와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류 활성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영세한 중소 콘텐츠 기업의 자생력 확보이며, 이를 위해 콘텐츠 산업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과 비즈니스 지원에 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예정이다.

또 명실상부한 콘텐츠 총괄기관에 걸맞게 내년 예산 확대를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현재 한콘진의 예산은 2800억원으로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아울러 내년 말로 예정돼 있는 한콘진의 지방 이전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그에 맞춰 직원 복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콘진이 총괄하는 콘텐츠 분야가 그야말로 방대하다.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으며 균형있는 지원 속에서 산업과 경영환경, 시장동향 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할 예정이다. 그러한 고민의 결과가 이번 조직개편에도 반영이 됐다. 한류의 세계적 확산을 선도하는 케이팝(K-POP)과 드라마, 비즈니스 연계성이 높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담당하는 전략콘텐츠 총괄본부와 뉴미디어 기반 미래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는 게임ㆍ차세대 콘텐츠본부를 신설했다. 향후 전략콘텐츠와 미래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면서 패션, 만화 등 유치 장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임기 중 `이것만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한콘진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콘텐츠 산업의 개념을 정립하고 육성하기 시작한 게 불과 얼마전이다. 그만큼 한콘진의 위상도 아직은 부족하다. 앞으로 `모든 콘텐츠는 한콘진으로 통한다'는 인식을 업계는 물론 산업 전반으로 확실히 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콘진을 출현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 현행 국고보조기관 체계로는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다. 법개정 등을 통해 점차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여기에 한류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지속ㆍ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일도 임기 중 과제로 보고 있다."

-정부 조직개편 논의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콘텐츠 총괄기관의 수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콘텐츠는 문화라고 본다. 따라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문화와 접목해야 한다. 문화원형이 중요한 이유이다. 정부 조직개편이 된다해도 현재의 문화와 콘텐츠 기능에는 변화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개인적으로 국정홍보처는 부활해야 하며, IT 관련 독임제 부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공감한다."

■ 홍상표 원장은…

홍상표 원장은 정통 원론인 출신이다. 휘문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94년까지 연합통신 기자로 재직했다. 또 YTN에서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경영기획실장, 상무이사 등을 지내는 등 30년을 언론에 종사했다. 이같은 언론인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대통령실 홍보수석 비서관으로 발탁돼 지난해 6월까지 근무했다.

부임 초기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던 노조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적극적인 소통 행보로 빠른 시간 안에 조직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생년월일 : 1957년 11월 8일

학력

-휘문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학사)

주요 경력

-1982∼1994 : 연합통신 외신부, 사회부, 정치부 기자

-1994∼1999 : YTN 정치부 차장, 프라임뉴스 앵커

-2000∼2005 : YTN 편성부장, 사회부장, 정치부장, 국제부장, 편집부국장, 보도국장

-2001 : 숙명여대 언론학부 강사

-2007∼2010 : YTN 보도국장, 경영기획실장, 상무이사

-2009∼2010 :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2010∼2011 :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저술

-다시 일어선 일본, 그 힘은 어디서(공저 ; 1991, 연합통신)

한민옥기자 mohan@

사진=유동일기자 eddi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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