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생활불편신고` 앱 성과… 민간앱 수준 활용위해 홍보 절실
정부가 민원 앱 알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앱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상청 앱에 이어 행안부의 민원 신고 앱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간 앱에 비해선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웹사이트 분석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행안부의 생활불편스마트폰신고 앱은 지난 3월 둘째주 공공기관 웹순위 8위에 올랐으나 4월 넷째주 기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공공앱 중 1위인 기상청 앱은 전체 앱순위 95위지만 공공앱 분야 5위부터는 1000위권 밖으로 민간앱 뿐 아니라 원천정보를 가진 기상청 앱과는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랭키닷컴 주간 이용자수에서 분야 10위권에 들지 못한 공공기관 앱으로는 `행정안전부 민원24', `서울시청 서울맵', `대한민국 정부', `청와대' 등 굵직한 기관의 앱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불법주차와 같은 민원처리 스마트폰앱을 지난 1월 만들었는데 다운로드 건수가 4만건을 넘어서면서 지난 3월 정부기관 앱순위 8위를 했다"면서 "신고자가 사진을 찍어 위치정보(GPS)와 같이 보내면 되는데, 기상청 날씨정보가 1위를 했지만 민원처리 앱의 강점은 양방향성에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및 GPS 기능을 활용해 시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구색 갖추기가 아닌 목적에 충실한 앱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은 행안부 뿐 아니라 여타 정부부처의 공공앱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반드시 필요한 민원앱의 경우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민단체인 정부공개센터 측은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공공앱을 제작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체계적인 설계와 양질의 정보ㆍ합리적인 수요판단이 있을 때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일단 만들고 보자는 성과주의에 매몰돼 일방적이고 편중된 서비스를 앱으로 제작하는 것은 세금과 자원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민단체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2011년 12월 기준 중앙부처에서는 100개ㆍ지방자치단체에서는 112개의 공공앱을 각각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산하기관 및 공단, 기초단체까지 포함하면 공공앱은 이의 몇배에 달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일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앱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상청 앱에 이어 행안부의 민원 신고 앱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간 앱에 비해선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웹사이트 분석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행안부의 생활불편스마트폰신고 앱은 지난 3월 둘째주 공공기관 웹순위 8위에 올랐으나 4월 넷째주 기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공공앱 중 1위인 기상청 앱은 전체 앱순위 95위지만 공공앱 분야 5위부터는 1000위권 밖으로 민간앱 뿐 아니라 원천정보를 가진 기상청 앱과는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랭키닷컴 주간 이용자수에서 분야 10위권에 들지 못한 공공기관 앱으로는 `행정안전부 민원24', `서울시청 서울맵', `대한민국 정부', `청와대' 등 굵직한 기관의 앱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불법주차와 같은 민원처리 스마트폰앱을 지난 1월 만들었는데 다운로드 건수가 4만건을 넘어서면서 지난 3월 정부기관 앱순위 8위를 했다"면서 "신고자가 사진을 찍어 위치정보(GPS)와 같이 보내면 되는데, 기상청 날씨정보가 1위를 했지만 민원처리 앱의 강점은 양방향성에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및 GPS 기능을 활용해 시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구색 갖추기가 아닌 목적에 충실한 앱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은 행안부 뿐 아니라 여타 정부부처의 공공앱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반드시 필요한 민원앱의 경우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민단체인 정부공개센터 측은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공공앱을 제작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체계적인 설계와 양질의 정보ㆍ합리적인 수요판단이 있을 때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일단 만들고 보자는 성과주의에 매몰돼 일방적이고 편중된 서비스를 앱으로 제작하는 것은 세금과 자원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민단체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2011년 12월 기준 중앙부처에서는 100개ㆍ지방자치단체에서는 112개의 공공앱을 각각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산하기관 및 공단, 기초단체까지 포함하면 공공앱은 이의 몇배에 달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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