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팹리스 전문기업 부활 예고

텔레칩스 APㆍ수출용 PMP 물량 대거늘려
넥스트칩ㆍ티엘아이은 새사업 발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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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칩스, 넥스트칩, 티엘아이 등 국내 반도체설계(팹리스)부문 전문기업들이 작년의 부진을 털어 내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경기 불황과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 중국 업체들 가격 경쟁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며, 일부 업체는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매출 700억원대에 묶여 있던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올해 회사 최초로 매출 1000억 돌파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20억원, 영업적자 47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매출이 소폭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IP셋톱박스 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중국 수출용 PMP 반도체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매출 신장 등으로 인해 올해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00억원 대 매출에 그쳤던 티엘아이(대표 김달수)도 올해는 예년과 같은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타이밍컨트롤러(티콘)를 공급하는 이 회사는 최근 몇 년 간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고전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엑스레이에 들어가는 ReadOut IC(ROIC) 신규 제품군 개발, 디스플레이 업황 호전 등으로 올해 700억∼800억원 매출이 기대된다. ROIC 회로는 검출기에서 발생되는 신호를 영상신호처리에 적합한 신호로 변환시키는 회로를 뜻한다.

넥스트칩(대표 김경수)도 올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매출성장세가 꺾였다. 이 회사는 올해 신규 아이템으로 CCTV용 전하결합소자(CCD) 칩을 내놓는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CCD센서 시장은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도 지난해 비해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14년엔 1000억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팹리스 업계는 실리콘웍스(대표 한대근)와 실리콘마이터스(대표 허염), 아나패스(대표 조성대) 등이 지난해 매출 1000억 클럽을 달성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코아로직, 엠텍비젼 등 1세대 팹리스 업체들의 뒤를 이어 이른바 `1,5세대'에 해당됐던 티엘아이, 텔레칩스, 넥스트칩 등은 지난해 다소 주춤한 상태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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