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IM만 꽂아도…" 입이 딱 벌어지는 이유

통신비 20~30%대 할인 효과…KT `올레 심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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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휴대폰에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만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USIM 요금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및 MVNO(이동전화재판매사업자)들이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 시행에 맞춰 잇따라 USIM 요금제를 출시하고 나섰다.

1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가 USIM 요금제를 1일부터 전격 도입한데 이어 SK텔레콤도 5월중 중고 휴대폰 및 자급제 단말기에 대해서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USIM 요금제 출시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말기 유통 경로와 관계없이 요금 할인 혜택을 부여하도록 이통사와 협의중이며 5월중 할인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USIM 요금제가 출시되면 소비자는 USIM만 개통한 뒤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약정 만료폰, 중고폰, 장롱폰 등에 이를 꽂아 이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USIM 요금제는 기본 요금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통신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방통위는 20∼30%대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KT는 USIM만 구입해 이용할 수 있는 `올레 심플(SIMple)'서비스를 1일부터 시작했다. 올레 심플은 중고폰이나 집에 보관중인 장롱폰이나 가족이 쓰던 스마트폰에 USIM만 개통해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해외서 구입한 휴대폰이나 타사 중고폰, 타사 약정 만료폰도 개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선불 혹은 후불 서비스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후불 서비스의 경우 매월 납부하는 통화 요금의 20%를 최대 15만원내에서 적립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새 휴대폰을 구입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를 자체적으로 수급하기 어려운 MVNO 사업자들도 일찌감치 USIM 요금제를 개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온세텔레콤은 5월부터 USIM 요금제를 중심으로 한 MVNO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온세텔레콤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그대로 이용할 경우, 월 1만7000원에 데이터 100MB와 음성 통화 100분, 월 2만2000원에 데이터 500MB와 음성통화 100분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최대 50%까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CJ헬로비전도 월 2만원에 음성 150분과 데이터 100MB, 월 3만원에 음성 200분과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USIM 요금제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CJ헬로비전측은 "기존 이통사의 기본료 3만4000원 요금제 대비 40%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에버그린모바일 등도 저렴한 USIM 요금제를 출시했다. 에버그린 모바일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제로' 요금제의 경우 음성통화 250분, 데이터 500MB, 문자 300건을 월 2만8000원으로 제공, 기존 이통사의 4만4000원 요금제 대비 36% 저렴하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말기 자급제 시행으로 중저가 휴대폰 유통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USIM 요금제를 활용해 합리적으로 통신소비를 한다면 통신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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