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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닌텐도…결국 `눈물의 떨이`

스마트폰 역풍 끝없는 추락…비디오게임시장 `시름` 

서정근 기자 antilaw@dt.co.kr | 입력: 2012-04-29 20:21
[2012년 04월 30일자 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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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가능성 부정적 평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기존 비디오게임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2∼3년전 까지만 해도 세계 게임업계에 `혁신기업'으로 통용됐던 닌텐도가 추락하고 있고, 국내외 여타 게임기 업체들의 위상도 `스마트폰 역풍'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표주자, 닌텐도의 추락은 전 세계적으로 비디오게임 업계가 당면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닌텐도는 최근 공시를 통해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의 2011년 회계연도의 매출실적이 6467억엔(한화 약 9조38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2010년 대비 36.2%나 감소한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당기순이익이 무려 44.3% 감소한 776억엔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닌텐도의 최신 휴대용 게임기 3DS의 본체 가격인하와 유통 재고 보상, 엔고 현상이 지속되는 환율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3DS는 지난해 2월 249달러에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했지만, 판매부진에 시달리며 가격을 무려 80달러나 인하한 169달러에 판매하는 `눈물의 폭탄세일'에 나선바 있다.

닌텐도조차`앵그리버드'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게임 열풍에 밀려 이처럼 끝없이 추락의 길로 접어들면서, 연간 55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도 침체의 그늘에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드래곤즈 도그마'의 국내 출시를 준비중인 캡콤코리아 강진구 대표는 "국내 비디오 패키지게임 시장에서 대박의 기준은 10만장 이었지만, 최근에는 대박흥행의 기준점이 2만장 내외로 내려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드래곤즈 도그마는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등을 개발한 이츠노 히데야키의 신작으로, 오픈월드 롤플레잉 게임을 지향하는 기대작이다. 내달 24일 한일 양국에 동시발매를 앞두고 있지만, 이같은 침체된 분위기 때문에 게임을 제작한 캡콤과 이를 XBOX360타이틀로 한국에 발매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글화조차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게임업계 전문가들 조차 국내 비디오게임기 시장회복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닌텐도 3DS를 공급중인 최신규 손오공 사장은 "최선을 다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겠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과거 비디오게임 시장은 세계 게임시장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대표 장르였지만 온라인게임, 소셜게임,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등이 시장의 주류로 등장하면서 코너에 몰려있다. 닌텐도를 비롯한 비디오게임 업계가 상황을 타개하는 반전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사멸한 `공룡'의 신세로 전학할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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