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주중회의서 이슈 논의 예정… 유료방송계도 반발기류
국내 대표포털 다음이 스마트TV 시장에 진입하면서, 망 중립성 논란이 다시 가열될 조짐이다. 당장, 주요 통신사들이 이번 주 한자리에 모여 대책논의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이번 주중 트래픽 과부하와 망중립성 대책마련을 위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모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이번 주중에 진행되며 다음TV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다음은 지난 20일 셋톱박스 형태의 다음TV를 선보이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통신업체들이 문제로 삼는 부문은 다음이 선보이는 다음TV가 인터넷 통신망에 기반한 스마트TV라는 점이다. 기존 TV와 셋톱박스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지상파 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VOD) 등 실시간 시청이 가능해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통신업계의 반응이다.
케이블, IPTV 등 기존 유료방송계도 다음TV를 주목하고 있다. 유료 방송업계의 한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시청자를 끌어 모을지 모르지만, 막대한 양의 콘텐츠를 지니고 있는 다음TV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통신사 뿐만 아니라 유료 방송계까지 다음의 스마트TV 진출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자칫 다음의 두 번째 시도가 또 다시 상처로 끝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은 지난 2008년 셋톱박스 제조기업 셀런과 손잡고 오픈IPTV를 설립하며 IPTV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시 통신 3사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앞서 KT와 삼성전자가 스마트TV 트래픽 유발에 따른 투자비 분담 문제로 충돌했던 것처럼, 자체 망을 보유하지 못한 콘텐츠 사업자들은 망중립성 논쟁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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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이번 주중 트래픽 과부하와 망중립성 대책마련을 위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모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이번 주중에 진행되며 다음TV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다음은 지난 20일 셋톱박스 형태의 다음TV를 선보이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통신업체들이 문제로 삼는 부문은 다음이 선보이는 다음TV가 인터넷 통신망에 기반한 스마트TV라는 점이다. 기존 TV와 셋톱박스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지상파 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VOD) 등 실시간 시청이 가능해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통신업계의 반응이다.
케이블, IPTV 등 기존 유료방송계도 다음TV를 주목하고 있다. 유료 방송업계의 한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시청자를 끌어 모을지 모르지만, 막대한 양의 콘텐츠를 지니고 있는 다음TV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통신사 뿐만 아니라 유료 방송계까지 다음의 스마트TV 진출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자칫 다음의 두 번째 시도가 또 다시 상처로 끝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은 지난 2008년 셋톱박스 제조기업 셀런과 손잡고 오픈IPTV를 설립하며 IPTV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시 통신 3사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앞서 KT와 삼성전자가 스마트TV 트래픽 유발에 따른 투자비 분담 문제로 충돌했던 것처럼, 자체 망을 보유하지 못한 콘텐츠 사업자들은 망중립성 논쟁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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