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IT` 융합 주도… `스마트카 시대` 이끈다

통신ㆍ스마트폰업체와 협력 이종업계 `윈윈`
원격 잠금ㆍ온도 조절 등 `블루링크` 첫 탑재
차량 반도체 독자개발 `현대오트론` 설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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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IT` 융합 주도… `스마트카 시대` 이끈다
■ 2020 IT 코리아 - 융합 선도기업 현장을 가다
(15)현대기아자동차


기계공학이 주류였던 자동차 부문에 전자공학 비중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업체간 융합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 이종업계간 윈윈전략을 확대하고 있으며, IT 부문이 전체 자동차 경쟁력에서 핵심요소로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와 IT업체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IT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자동차 업계와 새로운 성장시장을 찾는 IT업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이 확대되고, 야외에서도 통신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기술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와 IT가 결합한 새로운 시장이 탄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대표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대표 정몽구)는 통신과 정보를 결합한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조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맞춰 현대기아차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동이 가능한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카'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스마트카 부문을 강화하는 것은 향후 자동차 산업이 IT 산업과 융합을 어떻게 하는지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 GM, 포드, 아우디 등은 경쟁적으로 스마트카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주행과 안전, 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보안 등 다양한 부문을 책임지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기본적으로 현재 출시하는 대부분 차량에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해 이종 기기간 호환이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주력 차량에 카세트테이프와 CD 등 물리적인 미디어가 아닌 통신기능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현했으며, 통신 기능을 주행과 안전, 보안 부문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판매하는 신형 싼타페부터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날씨 정보, 내비게이션 연동 등의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블루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지원 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루링크는 운전자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를 자동차 내장 커뮤니케이션 모듈과 연결해 원격으로 자동차 잠금장치와 온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사고 시 중앙 통신센터에 신고를 자동 접수해 지원반을 출동시켜주는 통합 시스템이다. 사고 시 신고접수뿐만 아니라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진단해 자동차 내부에 탑재된 경보장치와 음성메시지로 운전자에게 정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 기능은 차량의 형태와 크기, 배기량으로 구분됐던 기존 자동차 업계 구조에 변화를 주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국내에서 상반기 중 블루링크와 비슷한 형태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차량과 IT융합 대세에 맞춰 지난 2008년부터 `차량 IT융합혁신센터'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스마트카 부문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제어시스템과 차량용 반도체 독자개발을 목표로 이달 초 `현대오트론'을 설립했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오트론을 통해 전자제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차량용 반도체 설계 독자 개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현대 오트론을 통해 자동차 전기전자 구조설계,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전자제어기, 통신 표준화 등 5대 영역의 독자기술 확보하고 스마트폰 플랫폼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와 IT업체가 있는 우리나라에게 융합은 새로운 기회"라며 "완성차 뿐 아니라 전장과 부품 부문에서도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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