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백년대계 구상

통신ㆍ방송ㆍ컴퓨팅 융합 통한 끊김없는 인터넷 환경 구축 주력
자동차ㆍ조선 등 전통산업과도 접목 융합생태계 확산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IT융합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백년대계 구상
■ `2020 IT 코리아 청사진` 무얼 담았나

정부가 23일 발표한 `범 부처 IT전략` 청사진은 2020년 IT 미래상을 모든 인간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로 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초연결시대에 IT강국 코리아가 추진해야 할 정부차원의 핵심 과제를 제시한 셈이다.

정부는 2020년 3대 IT정책목표로 △2020년 3대 IT수출대국 △5대 콘텐츠 강국 △글로벌 소프트웨어(SW)기업 50개 육성을 선정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정책 어젠다 마련은 당연하다.

MB정부가 정권 말기에 미래 글로벌 IT시장 변화에 대비한 `2020 IT전략`을 발표한 것은 2009년 아이폰 쇼크 이후 지속된 `IT위상 추락`, `IT컨트롤타워 부재` 등 현 정부의 IT정책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한 자성의 뜻이기도 하다. 급변하는 IT산업의 미래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정부가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대통령실 IT특별보좌관을 중심으로 지경부, 방통위, 행안부, 문광부 등 IT관련 부처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연구기관, 학계와 업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IT미래비전기획단`을 출범해 지금까지 6개월여간 연구해온 데서도 이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초연결 시대 대비한 성장동력 발굴=정부는 우선 2020년 미래 주요 IT트렌드를 모든 것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초연결(Hyper Connectivity) 혁명시대`로 규정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IT기기 수는 2010년 100억개에서 2020년 무려 7조개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현재 100Mbps급 가정 유선망이 2020년엔 10Gbps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연간 정보생성량이 2010년 0.8제타바이트(ZB)에서 2020년 35ZB로 정보 폭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제타바이트는 1조 기가바이트(GB)로 DVD 2100억장에 해당하는 데이터량을 의미한다.

이같은 통신ㆍ방송ㆍ컴퓨팅이 하나로 융합해 끊김 없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초연결시대에는 IT융합이 전산업에 걸쳐 신시장을 창출해내고,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빅데이터 등이 새로운 IT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며, IT생태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IT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현실은 SW 경쟁력이 부족하고, 핵심 장비와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또 IT융합이 아직 초기단계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는 아직 내지 못하고 있고, 소외계층의 디지털 정보격차도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미래 전망과 문제점 지적에 따라 이번에 IT전략을 마련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2020 IT전략의 핵심골자= 정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1566억달러 IT수출액으로 세계 5위 IT강국이지만, 2020년엔 미국ㆍ중국에 이은 세계 3대 IT수출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최근 한류 바람으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콘텐츠는 현재 세계 9위로 평가받고 있지만, 2020년 세계 5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현재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중견 SW기업 수는 13개사(IT서비스 12개사, 패키지SW 1개사)에 불과하지만, 2020년 이 숫자를 50개로 늘리는 목표를 잡았다.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10대 정책 어젠다도 내놨다. 자동차ㆍ조선ㆍ건설 등 기존 전통산업과 IT간 융합은 물론 의료ㆍ교육ㆍ에너지ㆍ농식품 등 국민생활 체감형 IT융합 산업을 확산하고 IT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첫 번째다. 또 이에 필요한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IT를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과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사회적 요구가 급증하는 복지서비스에 비해 부족한 재정을 위해 IT로 저비용 고효율의 스마트워크, 스마트헬스케어 등 IT복지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또 세계 최고 전자정부 솔루션을 해외로 확산 전파하고, 세계 최초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2020 세계 최강 IT국가를 위해 범부처 합동으로 1조4000억원 예산(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중) 투입을 기획중인 `기가코리아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재 LTE 이동통신보다 40배 이상 빠른 기가급 이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속 600㎞ 환경에서 1Gbps 무선 개인 통신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감 실감미디어를 처리하는 현재 컴퓨팅 능력보다 10배 높은 모바일 단말기와 현실수준의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홀로그램 기술, 데이터 처리속도를 1만배 이상 높인 SW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개발키로 했다.

김승룡기자 srkim@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 사진설명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인허가 청탁과 관련 수십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최 전 위원장이 광화문 방통위 청사에서 이임식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