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를 통해 여론을 분석하고 당선자를 예측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 대선을 앞두고 이같은 소셜 데이터 분석 업체들의 정치 접목 행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소셜 데이터 분석업체들의 본격적인 정치 분석 행보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음소프트, 그루터, SAS코리아 등 데이터 분석 업체들은 재보궐 선거기간 동안 트위터 등을 통해 올라오는 SNS 자료를 분석했다. 신문, 방송 일반 매체들은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면서 오차범위에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분석업체들은 SNS 여론이 초반부터 선거전날까지 박원순 후보에게 유리했다고 분석했으며, 실제 박원순 후보가 선거에서이기면서 SNS 분석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업체들은 이번 총선 기간동안 다른 매체들 혹은 단독으로 SNS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총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 모 홍보업체와 공동으로 자사의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인 `펄스K'를 이용해 총선에 대한 SNS의 여론과 민심을 조사했다. 분석은 주로 트위터리안이 발생시킨 온라인 버즈의 총량과 이슈에 따라 변하는 데이터 규모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특정 인물, 정당 및 사건 사고에 대해 표출한 의견의 감성(긍ㆍ부정)을 확인하고 유권자가 호응하는 의견을 찾아냈다.
솔트룩스는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트루스토리'를 통해 정치인 혹은 정치적 관심을 받는 인물들이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뿐 아니라 뉴스, 블로그 등에서 어떻게 얘기되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SAS코리아, 그루터, 다음소프트 등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예측했던 업체들도 매체나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 공동으로 총선 기간 동안 정당별, 후보자별, 이슈별로 다양한 SNS분석 결과를 서비스했다.
소셜 데이터를 통한 선거 여론 조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최근 들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 분석이 기존 여론 조사보다 유권자의 표심을 실시간으로 청취, 분석하는데 이점이 있다는 판단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SNS를 통한 정치 표심 분석에 집중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SNS를 통한 정치 현상 분석 및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정치 분야의 경우 호감도 혹은 평판분석이 가장 중요하지만 대부분 다중 감성 표현이 복합돼 있어 분석이 쉽지 않다. 또 분석 데이터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트위터의 경우 블로그, 뉴스에 비해 부정적 표현(비난)이 강하고, 주로 이용하는 층이 20∼30대 라는 점 때문에 특정 집단 분석에 그칠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는 SNS를 이용한 정치 분석이 초기 단계이고, 업체들이 기술력을 보강하고 있는 만큼 연말 대선 기간에는 더 다양한 서비스와 이를 이용한 분석 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준비도 분주하다.
SAS코리아는 단순히 트위터에서 언급되는 후보 이름을 총량적으로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신뢰도와 청렴도, 이미지 등 5가지의 측면을 기준으로 사용자들이 각 후보에 느끼는 감정까지 파악하는 등 질적 분석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소셜 스코어',`인플루언서 분석',`이슈 연관 키워드 분석'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대규모 의견 속에서 여론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셜 미디어가 여론의 편중 및 참여 세대간의 단절 등으로 기존 매체의 여론 조사 및 출구 조사 결과를 100% 대체할 순 없지만 이 분야도 여러 조사분석 방법론 중 하나"라면서 "특히 자발성이 담보된 데이터인 만큼 기존 여론 조사 결과와 다른 다양한 분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선 뿐 아니라 다양한 선거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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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 데이터 분석업체들의 본격적인 정치 분석 행보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음소프트, 그루터, SAS코리아 등 데이터 분석 업체들은 재보궐 선거기간 동안 트위터 등을 통해 올라오는 SNS 자료를 분석했다. 신문, 방송 일반 매체들은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면서 오차범위에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분석업체들은 SNS 여론이 초반부터 선거전날까지 박원순 후보에게 유리했다고 분석했으며, 실제 박원순 후보가 선거에서이기면서 SNS 분석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업체들은 이번 총선 기간동안 다른 매체들 혹은 단독으로 SNS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총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 모 홍보업체와 공동으로 자사의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인 `펄스K'를 이용해 총선에 대한 SNS의 여론과 민심을 조사했다. 분석은 주로 트위터리안이 발생시킨 온라인 버즈의 총량과 이슈에 따라 변하는 데이터 규모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특정 인물, 정당 및 사건 사고에 대해 표출한 의견의 감성(긍ㆍ부정)을 확인하고 유권자가 호응하는 의견을 찾아냈다.
솔트룩스는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트루스토리'를 통해 정치인 혹은 정치적 관심을 받는 인물들이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뿐 아니라 뉴스, 블로그 등에서 어떻게 얘기되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SAS코리아, 그루터, 다음소프트 등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예측했던 업체들도 매체나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 공동으로 총선 기간 동안 정당별, 후보자별, 이슈별로 다양한 SNS분석 결과를 서비스했다.
소셜 데이터를 통한 선거 여론 조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최근 들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 분석이 기존 여론 조사보다 유권자의 표심을 실시간으로 청취, 분석하는데 이점이 있다는 판단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SNS를 통한 정치 표심 분석에 집중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SNS를 통한 정치 현상 분석 및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정치 분야의 경우 호감도 혹은 평판분석이 가장 중요하지만 대부분 다중 감성 표현이 복합돼 있어 분석이 쉽지 않다. 또 분석 데이터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트위터의 경우 블로그, 뉴스에 비해 부정적 표현(비난)이 강하고, 주로 이용하는 층이 20∼30대 라는 점 때문에 특정 집단 분석에 그칠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는 SNS를 이용한 정치 분석이 초기 단계이고, 업체들이 기술력을 보강하고 있는 만큼 연말 대선 기간에는 더 다양한 서비스와 이를 이용한 분석 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준비도 분주하다.
SAS코리아는 단순히 트위터에서 언급되는 후보 이름을 총량적으로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신뢰도와 청렴도, 이미지 등 5가지의 측면을 기준으로 사용자들이 각 후보에 느끼는 감정까지 파악하는 등 질적 분석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소셜 스코어',`인플루언서 분석',`이슈 연관 키워드 분석'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대규모 의견 속에서 여론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셜 미디어가 여론의 편중 및 참여 세대간의 단절 등으로 기존 매체의 여론 조사 및 출구 조사 결과를 100% 대체할 순 없지만 이 분야도 여러 조사분석 방법론 중 하나"라면서 "특히 자발성이 담보된 데이터인 만큼 기존 여론 조사 결과와 다른 다양한 분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선 뿐 아니라 다양한 선거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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