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융합 고속도로`… LTEㆍ기가인터넷 시대

LTE 전국망 현실화… 초고속 모바일 서비스 구현
금융ㆍ교육ㆍU헬스 등 융합속도 앞당기는 촉매 역할
이통3사 중심 기가인터넷 상용화 작업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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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융합 고속도로`… LTEㆍ기가인터넷 시대
■ 2020 IT코리아 - 융합이 미래다
(11) IT융합의 기반 네트워크


2011년 11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을 넘었다. 올해 들어서도 가입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올 연말에는 스마트폰 가입자만 35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5500만명으로 예상되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중에 2/3 가량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확산의 진원지인 미국, 유럽 등을 넘어서는 대 기록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스마트폰 보급률은 통신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선택,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국적으로 촘촘한 3G 모바일 네트워크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출발은 늦었지만 단기간에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따라잡고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강국으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 대한민국의 모바일 인프라는 3G를 넘어 4G LTE(롱텀에볼루션) 시대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LTE 서비스가 지원되고 있기는 하지만, LTE 가입자 규모나 커버리지, 속도지원 면에서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더 빠른 속도의, 더 고품질의 모바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LTE 시대가 스마트 융합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와 자동차, 가전, 의료장비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기들이 가상의 네트워크인 LTE로 연결됨으로써, 방통융합 서비스는 물론 금융, 교육, U-헬스 등 스마트 융합 시대를 앞당길 것이란 평가다.

LTE는 기존 3G 대비 5배 이상 빠른 초고속 모바일 서비스를 구현하기 때문에, 과거 3G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동영상 서비스나 모바일 게임 등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과거 유선에서나 가능했던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 멀티미디어 기반의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실시간 방송 등이 스마트폰이나 각종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지원된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는 이미 4G LTE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LTE 대중화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7월, SKT, LG유플러스가 최초로 상용화하기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LTE 가입자가 300만을 넘어선 데 이어, 올 연말에는 2000만을 넘어설 기세다. 특히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T, KT 등 국내 통신 3사가 4월부터 LTE 전국망 시대를 선언하고,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경쟁에 나서면서 LTE 가입자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LTE 전국망 구축에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자는, 만년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최초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불과 5개월만인 지난 연말에 전국 84개 주요 도시에 LTE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3월말에는 주요 도시는 물론 주요 읍면 단위까지 LTE 인프라를 정비하고, 말 그대로 LTE 전국망 시대를 선언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인프라의 강점을 앞세워, 지난 2월에는 기존 LTE 가입자에 데이터 용량을 최대 2배이상 늘리며, LTE 사용자들에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이같은 공세에, 그동안 3G 시장에 안주해있던 SKT, KT도 반격에 나섰다. SKT, KT 모두 4월부터 전국적으로 84개 도시에 LTE 구축을 완료하고 LTE 전국망 시대에 본격 합류한 것이다. 특히 SKT는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용량경쟁에 맞서, 62요금제 이상의 가입자에 월 2만원대의 콘텐츠를 지원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신 3사의 LTE 인프라 경쟁이 올 하반기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T, KT 모두 올 하반기부터 LTE상에서 데이터는 물론 음성통화까지 가능한 VoLTE(Voice over LTE)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VoLTE를 구현하려면, 과거 데이터서비스를 지원하던 때와 비교해 네트워크 설계를 더 촘촘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국망 구축을 끝낸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SKT, KT 모두 VoLTE 지원을 위한 테스트를 마치고 올 하반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준비중이다.

LTE에 이어 과거 100Mbps급의 유선 인터넷망을 기가(Gbps)급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기가인터넷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기가인터넷은 과거 단순한 인터넷 정보검색이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넘어, 실시간 초고화질(UHD) 영상서비스, 무안경 3D 디지털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새로운 형태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대를 열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CJ헬로비전이 기가인터넷 상용서비스에 나서고 있고, 올 연말부터 통신 3사는 물론 케이블TV 업체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기가인터넷 상용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최근 방통위는 KT, SKT,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T브로드 등 5개 컨소시엄을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자로 선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시범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최경섭기자 k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