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상승 출발하며 2050선에 근접했다. 하지만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과 스페인의 재정위기 우려 등이 기관의 매물을 쏟아내 0.75% 상승에 그쳤다.
이번주 유가증권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4ㆍ11 총선이다. 여야 모두 대기업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 또 스페인 재정위기가 지난해 그리스처럼 외국인의 단기 차익실현을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 자체는 시장 여건상 옆으로 기거나 쉬어 가는 흐름이고 스페인 재정 리스크, 총선 등 외부 변수들도 시장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며 "상승보다 하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의 재정위기 등이 미국 경기의 호조세에 의존한 국내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지만 지수의 하방경직성도 견고하다"며 "실적 모멘텀에 근거한 하드웨어, 반도체, 자동차, 은행, 화학, 철강업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심리적 지지선인 500선 위에서 마감됐지만 상승 동력 상실로 인한 제한적인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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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유가증권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4ㆍ11 총선이다. 여야 모두 대기업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 또 스페인 재정위기가 지난해 그리스처럼 외국인의 단기 차익실현을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 자체는 시장 여건상 옆으로 기거나 쉬어 가는 흐름이고 스페인 재정 리스크, 총선 등 외부 변수들도 시장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며 "상승보다 하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의 재정위기 등이 미국 경기의 호조세에 의존한 국내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지만 지수의 하방경직성도 견고하다"며 "실적 모멘텀에 근거한 하드웨어, 반도체, 자동차, 은행, 화학, 철강업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심리적 지지선인 500선 위에서 마감됐지만 상승 동력 상실로 인한 제한적인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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