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IT수출 5.7% 소폭 감소

경기회복 지연 여파… 반도체 등 주력품목 부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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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와 경기회복 지연 여파로 올 1분기 IT수출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5일 지식경제부가 집계한 IT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IT수출은 353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IT수입도 189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4% 줄었다. 이에 따라 1분기 IT무역수지는 16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그러나 올 1분기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가 16억20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IT가 10배 이상의 무역흑자액으로 국가 전체 무역흑자를 주도하고 있다.

IT수출이 감소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유럽과 주요 선진국, 중국 지역에 대한 수출감소, 메모리반도체ㆍ디스플레이패널ㆍ휴대전화 등 IT 주력 수출품목의 부진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 하락과 시황 악화로 1분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5.8%나 감소한 4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시스템반도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의 수출 호조로 올 1분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36.8%나 증가한 56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패널은 중국 수요부진과 선진 TV시장 정체에 따라 1분기 수출이 70억6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는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라 수출이 4개월 연속 30%대의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TV는 1분기 15억4200만달러 수출로 전년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재정위기와 경기악화를 겪고 있는 유럽 지역에 대한 1분기 수출이 34억76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4%나 감소했고,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수출(248억6600만달러)도 0.4% 감소했다. 북미는 38억1300만달러로 10.9%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IT수출은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형 제품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돼 전년대비 3.8% 늘어난 1626억달러 수출을 전망한다"며 "D램 가격회복과 런던올림픽 특수, 중국 노동절 특수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면, 경기둔화와 해외 생산확대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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