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용 모바일 앱 속속 나온다

클라우드 기반 도서ㆍ음성변환 앱 등 개발
정보화진흥원 "공모전 통해 상용화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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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정보통신 보조기기 개발기업을 중심으로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점차 활기를 띌 전망이어서 장애인의 정보생활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해외에 비해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는 모바일 앱 개발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온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찍으면, 자원봉사자들이 해당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등록해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는 `비즈위즈`, 카메라로 상품을 찍고 음성으로 등록하면 다음부터 카메라로 해당 상품을 비췄을 때 내용을 음성으로 알려 주는 `룩텔 리코그나이저` 등 다양한 앱이 개발돼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시각장애인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엑스비전테크놀로지는 시각장애인이나 독서장애인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도서 서비스 앱인 `리드애니`를 개발했다. 애니리드는 도서관과 연계해 전자도서를 통합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도서를 이어볼 수 있으며, 음성엔진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엑스비전테크놀로지 김정호 이사는 "리드애니 앱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좀 더 쉽게 대체도서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클라우드 시스템의 일본 등 해외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 기업인 보이스아이는 최근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고령자 등이 인쇄물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보이스아이 앱`을 선보였다.

보이스아이 앱은 종이 인쇄물에 인쇄된 보이스아이 코드를 스캔해 인쇄물 내용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읽어주며, 글꼴 확대, 명암 고대비 등의 기능으로 가독성을 높여준다. 현재 일부 책과 월간지, 고지서, 처방전, 민원서류 등에 보이스아이 코드가 인쇄되고 있다.

보이스아이 이동인 사장은 "시각장애인, 고령자는 물론, 구글 번역서비스와 연동해 결혼 이민자 등 외국인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 보조공학 기업인 에이티랩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화면에 출력된 정보를 읽고 조작할 수 있는 `샤인리더'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다만, 이 앱은 에이티랩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직접 설치해야 한다.

또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최한 `스마트 나눔 모바일 앱 공모전`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출품된 것도 장애인을 위한 앱 개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모전에는 장애인이 그림, 사진 등의 상징물을 선택하면 상대방에게 그림, 텍스트, 음성이 출력돼 의사를 전달하는 앱, 영상처리로 문자와 점자를 인식해 음성으로 출력하는 앱 등이 관심을 모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 현준호 책임은 "올해도 공모전을 열어 장애인, 고령자 등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다수 발굴해 상용화를 유도하는 한편,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일반 앱의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 사진설명 : 보이스아이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처방전에 인쇄된 보이스아이 코드를 읽는 모습.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처방전 내용을 들을 수 있다.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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