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없는 LTE, 콘텐츠 요금제로 승부

이통3사 음악ㆍVOD등 결합 요금제 잇단 출시… 4G 전략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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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업자들이 4G LTE에서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콘텐츠와 결합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데이터 제공 용량 부족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우면서 매출을 올리고, 콘텐츠에 대한 영향력도 회복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향후 콘텐츠 확보를 위한 이통 3사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과 `티빙 LTE 요금제` 출시를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양사는 실시간 방송 서비스인 티빙을 SK텔레콤의 LTE 가입자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에게 티빙을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콘텐츠 차별화를 꾀할 수 있고 CJ헬로비전은 티빙 유료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LTE62 이상 요금제 가입자들이 매월 2만원 상당의 VOD(주문형비디오)와 게임, 최선 애플리케이션, 만화 등을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LTE에서 음악, TV, 영화 등 콘텐츠를 데이터 통화료와 묶어 7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라이프 팩`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멜론 익스트리밍`은 멜론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월 6000원에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넥슨코리아, 네오위즈인터넷, NHN과 함께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할인된 요금으로 LTE에서 즐길 수 있는 LTE 제휴상품도 5월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지난 2월 디지털 음악 서비스인 `지니`를 출시하면서 LTE와의 결합 요금제를 선보였다. KT가 내놓은 `지니 LTE팩'은 LTE 가입자가 월 4000원의 요금을 추가하면 150만곡의 음악 스트리밍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HD프리미엄팩`을 출시한 바 있다. HD프리미엄팩은 월 9000원에 모바일TV 서비스인 `U+(유플러스) HDTV`와 엠넷, 유무선 스트리밍, SPOTV, 유플러스(U+) 박스, 프리스타일2, 포트리스2 RED 네트워크 게임을 정보이용료 없이 5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콘텐츠 결합 요금제를 내놓는 것은 LTE에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없는데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75Mbps의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LTE의 킬러 콘텐츠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하지만 정작 무제한 요금제가 없다보니 고객들이 마음놓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동통신사들은 기존 LTE 요금제에 약간의 추가 요금을 더하는 수준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이같은 불만을 잠재우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결합 요금제는 무제한 서비스가 있었던 3G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비즈니스 모델이다.

콘텐츠 요금제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이통사들이 다시 콘텐츠의 주도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한 모바일 업계 전문가는 "3G에서 무제한 서비스로 뼈아픈 교훈을 얻었던 이동통신사들이 LTE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콘텐츠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ㆍ김유정 기자 mindle@ㆍ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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