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위메이드 대표
"10여년 전 한게임 설립 초기 `인터넷이 재미있다`를 모토로 내걸었다면 지금 위메이드는 `모바일이 재미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 시기입니다. 이에 발맞춰 카카오와 연계한 스마트폰 게임 서비스 등을 준비하며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남궁훈 위메이드 신임대표(사진)는 위메이드의 현 주소를 이렇게 진단했다. 남궁 대표와 위메이드의 인연도 카카오톡을 통해 이뤄졌다. 카카오 설립 초기 지분투자를 단행했던 남궁 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위메이드의 제휴 과정에서 자문역할을 했고 이 때 위메이드가 제작중인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의 가능성에 흥미를 느꼈다. 남궁 대표는 해당 게임을 제작중인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의 지분취득 의사를 먼저 밝혔고, 박관호 의장이 "좀 더 큰 일을 맡아달라"고 요청, 본사 대표직을 수락하게 된 것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과 위메이드의 스마트폰 게임이 (기존 친구추천과 같은) 느슨한 형태의 제휴를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와 본격적으로 연동하게 될 것"이라며 "카카오톡의 쾌적한 서비스 환경 유지 등 여러 이슈를 감안, 순차적으로 연동 폭을 넓혀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현재 게임 시장의 경쟁구도와 지향점을 두고 "이미 게임의 법칙이 바뀌었다"고 단언한다. 휴대폰과 노트북, TV가 순차적으로 게임은 물론 각종 디지털 라이프의 영역을 흡수하며 PC는 장기적으로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와 비교해 `게임하기에만 편리한 기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때 세계 시장의 총아로 꼽혔으나 하향세에 접어든 닌텐도와 그 핵심제품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과 같이 교육열이 높은 사회에서 이와 같은 기기는 점차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남궁 대표의 진단이다.
일각에선 회사 현재 가치의 절대치를 차지하는 사업부문을 소홀히 하고 스마트 디바이스 영역에만 `파워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관련해 남궁 대표는 "처음에는 나 또한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합류후 박 의장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설득 당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모바일 기반의 게임 점유율이 PC 플랫폼을 넘어설 것이 분명하며 지금은 이를 위한 투자를 아껴선 안될 시기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이다. 현재 구축중인 북미법인도 현지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모바일 소셜게임에 대해선 "현재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소셜게임이 가진 화목함과 친교에 남성 이용층이 선호하는 경쟁과 콘텐츠를 조합, 위메이드 만의 성공 모델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게임 부문은 그간 지속적인 투자와 역량결집을 통해 충분한 잠재력을 확보했다"며 "이미 본궤도에 오른 `천룡기`와 보다 더 시간이 필요한 `네드`외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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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위메이드 신임대표(사진)는 위메이드의 현 주소를 이렇게 진단했다. 남궁 대표와 위메이드의 인연도 카카오톡을 통해 이뤄졌다. 카카오 설립 초기 지분투자를 단행했던 남궁 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위메이드의 제휴 과정에서 자문역할을 했고 이 때 위메이드가 제작중인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의 가능성에 흥미를 느꼈다. 남궁 대표는 해당 게임을 제작중인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의 지분취득 의사를 먼저 밝혔고, 박관호 의장이 "좀 더 큰 일을 맡아달라"고 요청, 본사 대표직을 수락하게 된 것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과 위메이드의 스마트폰 게임이 (기존 친구추천과 같은) 느슨한 형태의 제휴를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와 본격적으로 연동하게 될 것"이라며 "카카오톡의 쾌적한 서비스 환경 유지 등 여러 이슈를 감안, 순차적으로 연동 폭을 넓혀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현재 게임 시장의 경쟁구도와 지향점을 두고 "이미 게임의 법칙이 바뀌었다"고 단언한다. 휴대폰과 노트북, TV가 순차적으로 게임은 물론 각종 디지털 라이프의 영역을 흡수하며 PC는 장기적으로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와 비교해 `게임하기에만 편리한 기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때 세계 시장의 총아로 꼽혔으나 하향세에 접어든 닌텐도와 그 핵심제품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과 같이 교육열이 높은 사회에서 이와 같은 기기는 점차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남궁 대표의 진단이다.
일각에선 회사 현재 가치의 절대치를 차지하는 사업부문을 소홀히 하고 스마트 디바이스 영역에만 `파워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관련해 남궁 대표는 "처음에는 나 또한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합류후 박 의장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설득 당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모바일 기반의 게임 점유율이 PC 플랫폼을 넘어설 것이 분명하며 지금은 이를 위한 투자를 아껴선 안될 시기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이다. 현재 구축중인 북미법인도 현지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모바일 소셜게임에 대해선 "현재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소셜게임이 가진 화목함과 친교에 남성 이용층이 선호하는 경쟁과 콘텐츠를 조합, 위메이드 만의 성공 모델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게임 부문은 그간 지속적인 투자와 역량결집을 통해 충분한 잠재력을 확보했다"며 "이미 본궤도에 오른 `천룡기`와 보다 더 시간이 필요한 `네드`외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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