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수조원 `초대박`…어떤 게임이길래

`미르의 전설2` 등 `게임 한류` K-컬처 확산 주도…작년 수출 22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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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수조원 `초대박`…어떤 게임이길래
국산 게임이 `K-컬처`의 선봉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ㆍ외 시장에서 단일 게임물로 수조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또 총 제작비 500억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급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K-게임의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에선 실패했으나 해외에서 성공한 게임들도 적지 않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는 누적 합산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한다. `아이온`도 2011년 연간 매출 2232억원을 기록, 리니지 시리즈를 넘어서는 흥행작이 될 전망이다.

국산 게임들은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인 중국을 개화시키기도 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선발게임의 그늘에 가려 있던 게임들이 앞선 현지 진출과 치밀한 현지화를 통해 해외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는 사례도 잦다.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는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2001년, 리니지 보다 앞선 중국 수출을 단행, 현지에서 꽃을 피웠다. 현지 서비스사인 샨다는 이 게임으로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 10년 가량 현지 1위 사업자로 군림했다. 미르의전설2를 제작한 위메이드와 사업권을 보유한 액토즈소프트, 중국협력사 샨다인터렉티브와 그 자회사 샨다게임즈 등 4개사가 이 게임 하나의 성과로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에 각각 상장했다.

이러한 성과는 대를 이어 지속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는 한국에서 동종게임 `서든어택`에 밀렸으나 중국의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하며 `대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중국 현지에서 1조원의 매출을 달성,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이어 세계 온라인게임 매출 2위에 올랐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도 지난해 중국 현지 매출 5406억원을 기록,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중국 시장 흥행 2위를 차지했다. 네오플이 제작한 이 게임은 국내 연매출 500억원 남짓한 게임이었으나 넥슨이 인수한 후 해외성과를 극대화, 기념비적인 게임이 됐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기업 공개를 단행, 넥슨의 시가총액이 8조원을 상회하며 세계 유수의 게임사로 등극하게 했다. 문화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 영화 중 1000만 관람객을 확보한 역대급 흥행작들이 입장수익과 DVD 판권료, 해외수출금액 등을 포함, 1000억원을 조금 웃도는 매출을 거두는 것을 감안하면 K-게임의 이와 같은 성과는 그야말로 혁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산업 전체 수출액은 22억1100만달러로, 문화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53%를 차지했다. 이는 K-팝(POP) 열풍을 몰고 온 음악콘텐츠 산업 수출액(1억7700만달러)의 20배, 영화산업 수출액(2200만달러)의 100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다.

K-게임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작비 500억원이 들어간 대작 `테라`의 북미, 유럽 서비스가 5월 중 시작되며 이를 상회하는 개발비가 든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도 세계 재패를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 역으로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등 중국에서 성공, `금의환향`한 기업들이 신작으로 내수시장에서 출사표를 내며 새로운 성공에 도전한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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