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ㆍ인터넷진흥원, 사업자 간담회… 보안대책 강화 촉구
정부가 국내 웹하드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업자 간담회를 개최, 해킹의 주요 창구로 악용되는 웹하드 사이트의 보안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초청사에서 `웹하드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사업자 간담회'를 갖고 웹하드 업체의 취약점 점검ㆍ무료 기술 지원 등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보안대책 수립, 기술적 조치 미이행시 사업 취소 등 강경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명선 KISA 침해사고대응단장은 "보안이 취약한 웹하드를 통해 공격자가 명령제어, 시스템 파괴용 악성코드 유포 등으로 사이버공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관련 법령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보안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웹하드 업체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하루 1회 이행여부 점검을 실시하고 최소한의 기술적 물리적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는 업체는 전기통신사업법 27조에 따라 사업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 2~3월 중국 IP 대역을 사용하는 해커가 국내 모 업체의 서버를 해킹해 웹하드 사이트에 SSH 백도어 접속시도를 하는 등 웹하드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활개치고 있다. 또 2009년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2011년 3.4 DDoS 공격, 농협 전산망 마비 등 대규모 공격의 원인 유포 경로도 모두 웹하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KISA는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29조 9항에 따르면 웹하드 업체들은 24시간 2명 이상의 불법정보ㆍ유해정보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이용자 보호 전담요원을 두어야 한다. 또 하루 평균 업로드 또는 공유 계정 수 4000건당 1명 이상의 전담직원을 추가로 확보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200여개가 난립하고 있는 업계 현실상 이 같은 조치가 실제 뿌리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해커들은 웹하드 업체의 정보보호 관리자가 퇴근하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홈페이지를 공격했다가 관리자가 출근하는 주중에 빠지는 식으로 공격을 하고 있다"며 "영세업체가 많은 웹하드 업체들의 특성상 효율적인 방어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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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초청사에서 `웹하드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사업자 간담회'를 갖고 웹하드 업체의 취약점 점검ㆍ무료 기술 지원 등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보안대책 수립, 기술적 조치 미이행시 사업 취소 등 강경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명선 KISA 침해사고대응단장은 "보안이 취약한 웹하드를 통해 공격자가 명령제어, 시스템 파괴용 악성코드 유포 등으로 사이버공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관련 법령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보안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웹하드 업체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하루 1회 이행여부 점검을 실시하고 최소한의 기술적 물리적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는 업체는 전기통신사업법 27조에 따라 사업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 2~3월 중국 IP 대역을 사용하는 해커가 국내 모 업체의 서버를 해킹해 웹하드 사이트에 SSH 백도어 접속시도를 하는 등 웹하드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활개치고 있다. 또 2009년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2011년 3.4 DDoS 공격, 농협 전산망 마비 등 대규모 공격의 원인 유포 경로도 모두 웹하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KISA는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29조 9항에 따르면 웹하드 업체들은 24시간 2명 이상의 불법정보ㆍ유해정보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이용자 보호 전담요원을 두어야 한다. 또 하루 평균 업로드 또는 공유 계정 수 4000건당 1명 이상의 전담직원을 추가로 확보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200여개가 난립하고 있는 업계 현실상 이 같은 조치가 실제 뿌리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해커들은 웹하드 업체의 정보보호 관리자가 퇴근하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홈페이지를 공격했다가 관리자가 출근하는 주중에 빠지는 식으로 공격을 하고 있다"며 "영세업체가 많은 웹하드 업체들의 특성상 효율적인 방어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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