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정보활용에 성패"

데이터, 이젠 비즈니스 원자재 역할 감당
의료ㆍ공공행정ㆍ소매 등 생산성 향상 가능
미래사회 선제 대응 국가전략체계 시급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정보활용에 성패"
■ 빅데이터, 미래를 연다
(2)데이터가 힘이다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이다."

지난해 IT시장조사기업인 가트너가 빅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설명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다. 가트너는 데이터가 미래에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지 여부를 좌우할 것이며, 기업은 다가올 데이터 경제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보 고립을 경계해야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굳이 이 같은 가트너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이미 정보통신기술(ICT)의 패러다임이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또 그만큼 급속하게 증가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처리하고, 분석하고, 활용하느냐가 기업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빅 데이터의 활용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이 컨설팅 및 시장조사기업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맥킨지는 지난해 빅 데이터가 혁신과 경쟁력, 생산성의 핵심 요소라며, 의료, 공공행정, 소매, 제조, 개인정보 부문에 빅 데이터를 활용하면 1%의 생산성을 추가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각 부문별로 적게는 1000억달러에서 많게는 7000억 달러 규모의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미 의료부문에서 연간 3300억달러, 유럽의 공공부문에서 매년 2500억유로 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개인 위치정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공급자 매출이 1000억달러 이상 늘어나고, 사용자 혜택은 70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소매업은 이윤이 60% 증가할 수 있고, 연간 0.5~1%의 생산성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에서는 제품 개발비가 50% 가량 줄어들고, 운전자본의 7%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가 자본이나 노동력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경제적 투입 자본으로 비즈니스의 새로운 원자재 역할을 할 것이며, 비즈니스 트렌드 파악, 질병 예방, 범죄 해결 등의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PwC 역시 빅 데이터가 이전까지 다루지 못하고 시도하지 못했던 데이터의 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잠재적 가치와 영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PwC는 또 빅 데이터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핵심적인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IT의 주도권이 인프라, 기술, 소프트웨어 등에서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으며, 데이터가 IT에서 분리된 독립적인 주체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따른 대응과 데이터 분석이 ICT의 중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빅 데이터가 ICT 시장과 기술발전의 핵심 주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보화진흥원은 또 빅 데이터가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원천이 될 것이며, 미래 사회에서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여러 국가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글로벌 요인이나 테러, 재난재해, 질병, 위기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미 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은 국토보안, 치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9.11 이후 미국은 국토안보부를 중심으로 테러ㆍ범죄 방지를 위한 범정부적 빅 데이터 수집, 분석 및 예측체계를 도입했고, 국내ㆍ외 금융 시스템의 개인, 기관의 금융거래 감시로 자금 세탁 및 테라자금 조달 색출을 강화하고 있다. 또 FBI의 종합 DNA 색인 시스템을 통해 1시간 안에 범인 DNA 분석을 위한 주정부 데이터 연계 및 빅 데이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확보했다.

또 싱가포르 정부는 빈번히 발생하게 테러와 전염병으로 인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2004년부터 빅 데이터 기반의 위험관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는 정부 공공부문 정보의 공유와 개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또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EU는 비용절감, 부정 및 오류에 따른 손실감소, 세수 증대에 따른 비용효과가 1500억~3000억유로에 달했다. 독일 연방 노동기관은 빅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고용으로 3년간 100억유로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빅 데이터 활용으로 10조7000억원의 정부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보화진흥원은 데이터는 정보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연료인 만큼 빅 데이터로의 환경 변화는 정보사회의 패러다임을 견인할 정도의 큰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하고, 빅 데이터의 가공과 분석에 따라 상황인식, 문제 해결, 미래 전망이 가능해지며, 데이터가 경제적 자산과 경쟁력의 척도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화진흥원은 또 빅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미래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위험을 해결하는 사회발전의 엔진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미래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국가 미래전략 수립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ska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