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KT "VoLTE는 프리미엄 서비스"

높은 통화품질 기반 RCS와 연동서비스 전략
국내 첫 상용화 앞둔 LGU+ 선택에 관심 집중
저렴한 서비스 기대 소비자 눈높이 해소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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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 상용화되는 VoLTE(Voice over LTE)가 저렴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동통신사들이 VoLTE를 프리미엄 서비스로 포지셔닝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는 값싸게 지원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25일 SK텔레콤의 한 임원은 "VoLTE는 음성 통화품질이 좋기 때문에 RCS(Rich Communication Suit)와 연계해 프리미엄 서비스로 가져갈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VoLTE를 저가로 인식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KT도 지난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VoLTE는 높은 통화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가격 파괴적인 저가 모델이 아닌 프리미엄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VoLTE는 4G(세대) LTE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이동전화가 서킷 방식으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데 비해, VoLTE는 음성 신호를 데이터를 전송하는 패킷망에 같이 실어 전달하기 때문에 기존 음성통화 요금보다 저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VoLTE와 유사하게 패킷 방식으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mVoIP는 공짜 혹은 저가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VoLTE가 높은 품질을 보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프리미엄 서비스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통사의 VoLTE는 칩셋에서 구현하는 것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mVoIP와는 서비스가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VoLTE는 기존 음성통화보다 넓은 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깨끗하고 선명한 통화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VoLTE는 데이터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RCS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하다. RCS는 음성통화를 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고, 주소록에서 바로 상대방과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다.

그러나 SK텔레콤, KT와 달리 올 10월 국내 최초로 VoLTE를 서비스하는 LG유플러스는 VoLTE 요금 수준에 대해 현재까지 함구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요금이 비싼 것은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화 요금을 따로 받기 때문"이라며 "음성을 데이터화 해 처리하면 요금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저렴한 VoLTE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선발 사업자인 SK텔레콤이나 KT의 요금수준에 맞춰 요금을 결정해 왔다. 그러나 VoLTE는 국내에서는 물론 아직 해외에서도 상용화한 적이 없어 참고할만한 요금체계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부 지연에서는 극단적인 경우, LG유플러스가 일정 기간동안 전용 요금제 없이 VoLTE를 서비스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ARPU(가입자당 월평균매출)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통신 사들이 기존 요금제를 파괴할 정도로 저렴하게 VoLTE를 서비스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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