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 후보자 IT인물이 없다

새누리, 비례대표에 여성벤처인 강은희 배정 그쳐
민주통합당은 상위 20위권 IT전문가 전혀 없어
ICT 산업활성화 중요성 외치면서 공천땐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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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 후보자 IT인물이 없다
여야의 19대 총선 공천자를 분석한 결과 ITㆍ과학기술계를 대표할 인물들이 홀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ICT(정보통신기술) 산업활성화 중요성을 외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1일 여야가 4.11 총선후보로 공천한 인물을 분석해본 결과, IT전문가로 분류할 수 있는 인물은 손에 꼽을 정도로 IT계 인사가 철저하게 홀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IT 인사 가뭄난은 새누리당보다는 민주통합당에서 심각했다. 민주통합당은 그동안 현정부가 정보통신과 과학기술을 홀대해 왔다면서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었다.

새누리당은 앞서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과학기술계)을 비례 대표 1번, 강은희 여성IT기업인협회장을 비례대표 5번으로 확정함으로써 그나마 ITㆍ과학기술계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중에는 IT전문가라고 평가할 만한 인물이 전무했다. 민주통합당이 상위 20위권에 노동계 인사 4명이나 비례대표로 배치한 것과 배치된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인물중 IT 분야 전문가로는 새누리당에서는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눈에 띈다. 전하진 사장은 성남분당을에 출사표를 던져 공천권을 따냈다. 17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약했던 김희정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도 부산 연제구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 정보통신부 관료와 KT부회장을 지냈던 석호익 후보는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으나 과거 여성비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공천권을 반납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다.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전무는 대구 북구갑의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통합당의 IT계 인사로는 전 정보통신부 차관인 변재일 의원이 충북 청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변 의원은 17, 18대 국회에서 과기정위, 문방위, 교과위 등에서 활약했다.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출신인 김효석 의원은 서울 강서을에서 공천권을 따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에서 모바일 경선을 이끌었던 문용식 전 나우콤 사장은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강봉균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고배를 마셨다.

지역 공천자중 친 과학기술계 인사는 새누리당 6명, 민주통합당 4명 등 1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앞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은 각 정당에 58명의 이공계 출신 인사를 추천했다. 이중 새누리당은 서상기, 강창희, 정갑윤, 이철우, 부상일, 강지용 등 6명을 공천했다. 민주통합당은 김춘진, 김선화, 이상민, 조경태 등 4명을 공천했다. 하지만 18대 의원중 대표적인 과기계 인사로 꼽혔던 박영아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공천이 확정된 인사들도 순수 이공계 인사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정갑윤, 이철우, 부상일, 조경태, 김선화 후보 등 5명을 과학기술계 후보로 평가하고 있으며 나머지 인사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거나 이 분야에 경험을 갖고 있는 친과학계 인사 정도로 분류하고 있다. 더욱이 민주통합당의 김선화 전 정보과학기술비서관을 제외하곤 새로운 인물이 전혀 없이 현직 의원들로만 공천이 이뤄져 각 당이 과기계 인사 발굴 및 영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순수 이공계 출신 국회의원은 모두 13명으로 전체 국회의원의 4.4%를 차지한 바 있다.

강희종ㆍ이준기(대전) 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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