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로 클라우드컴퓨팅 국가표준코디네이터
클라우드컴퓨팅이라는 용어도 SNS 만큼이나 이미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해진 듯하다. 기업들의 새로운 컴퓨팅 서비스에는 너나 할 것 없이 클라우드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내놓고 있어서 클라우드 표준화를 담당하는 필자로서는 반가울 따름이다.
그러나 실제로 클라우드컴퓨팅의 실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클라우드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산업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면 이를 설명하는 정의나 용어 또한 각자 편한 대로 붙여서 사용한다. 이쯤 되면 국제적으로 공통되는 용어나 정의, 참조모델 등 기초적인 표준화가 필요해 진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지고 올 정보기술서비스의 변화는 이 막 시작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국가가 이제 변화의 출발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추진하는 전략적 표준화 분야의 하나로 지정이 돼있다. 이러한 전략적 표준화 분야는 표준화 그 자체 보다 표준화를 통한 우리기술의 세계시장 진출과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앞으로 클라우드컴퓨팅 표준화의 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표준화를 통한 이용자 보호와 사업자간 경쟁촉진이며, 다른 하나는 표준화를 통한 핵심기술 내재화와 국제시장 진출지원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최근 급속히 일반인의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이용자 관점의 장애요인으로 특정사업자에 대한 종속(lock-in),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의 유출, 데이터의 유실 가능성, 서비스품질에 대한 불안이 거론된다.
이를 표준화 관점에서 해석하면 클라우드시스템간 연동성(Inter-operability), 데이터 및 가상머신(Work Load)의 이동성(Portability), 품질(SLA), 보안(Security) 등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복수의 사업자와 계약을 하여 상호 연동하게 함으로서 한 개의 사업자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시 다른 사업자로 전환하여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받고, 평상시에는 분산기술(Load Balancing)을 통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질적인 표준은 `사실상국제표준화기구'가 하고 있다. 주요 표준화 단체로는 DMTFㆍOGFㆍCSAㆍSNIA가 있으며, 이들 사실상국제표준화기구를 중심으로 전문분야별 독자적 규격 개발이 되면 산업체 표준으로 인정되고 이들을 모아서 국제표준으로 연계되는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현재 클라우드 가입자와 서비스간 연동을 위한 규격인 OCCI(OGF)ㆍCDMI(SNIA)ㆍ가상머신의 이동성을 위한 OVF(DMTF)가 사실상 표준으로 제정된 상태이다. 앞으로 이들 단체를 대상으로 국내 대응 체계를 갖추고 표준화 논의 초기 단계부터 우리나라의 역할을 키워나감과 동시에 국내시장에 적용함으로써 이용자보호와 시장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하나 표준화의 중요한 방향은 오픈소스의 창조적 활용이다. 클라우드컴퓨팅과 오픈소스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픈소스는 기술개발과 동시에 전 세계 많은 이용자 그룹을 확보함에 따라 곧바로 시장에서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이다. 저가형 서버, 오픈소스SW기반의 가상화기술, 개방형OS, 파일관리, 데이터관리, 서비스관리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최근 급속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100% 오픈소스 만으로도 클라우드 컴퓨팅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실제로 기존 상용제품을 상당부분 대체하고 있고, 일부는 상용제품과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저가형 HW, 오픈소스형 SW 개발 기업에게도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소스의 활용은 그동안 낙후되어 있던 정보기술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 산업발전 및 인력양성에 기여하고, 이용자가 안심하고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는 오픈스택 등 글로벌 개발커뮤니티 활동 강화와 오픈소스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오픈소스 기반의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통하여 기술자립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컴퓨팅은 기술개발과 표준이 동시에 진행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하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축소하면서 우리나라의 강점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우리기업의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표준화가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그 자체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지만, 국내의 SW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참에 정부가 지원하는 국책연구소의 SW개발 역량을 클라우드컴퓨팅을 위한 오픈소스의 개발과 시험, 적용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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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클라우드컴퓨팅의 실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클라우드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산업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면 이를 설명하는 정의나 용어 또한 각자 편한 대로 붙여서 사용한다. 이쯤 되면 국제적으로 공통되는 용어나 정의, 참조모델 등 기초적인 표준화가 필요해 진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지고 올 정보기술서비스의 변화는 이 막 시작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국가가 이제 변화의 출발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추진하는 전략적 표준화 분야의 하나로 지정이 돼있다. 이러한 전략적 표준화 분야는 표준화 그 자체 보다 표준화를 통한 우리기술의 세계시장 진출과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앞으로 클라우드컴퓨팅 표준화의 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표준화를 통한 이용자 보호와 사업자간 경쟁촉진이며, 다른 하나는 표준화를 통한 핵심기술 내재화와 국제시장 진출지원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최근 급속히 일반인의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이용자 관점의 장애요인으로 특정사업자에 대한 종속(lock-in),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의 유출, 데이터의 유실 가능성, 서비스품질에 대한 불안이 거론된다.
이를 표준화 관점에서 해석하면 클라우드시스템간 연동성(Inter-operability), 데이터 및 가상머신(Work Load)의 이동성(Portability), 품질(SLA), 보안(Security) 등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복수의 사업자와 계약을 하여 상호 연동하게 함으로서 한 개의 사업자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시 다른 사업자로 전환하여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받고, 평상시에는 분산기술(Load Balancing)을 통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질적인 표준은 `사실상국제표준화기구'가 하고 있다. 주요 표준화 단체로는 DMTFㆍOGFㆍCSAㆍSNIA가 있으며, 이들 사실상국제표준화기구를 중심으로 전문분야별 독자적 규격 개발이 되면 산업체 표준으로 인정되고 이들을 모아서 국제표준으로 연계되는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현재 클라우드 가입자와 서비스간 연동을 위한 규격인 OCCI(OGF)ㆍCDMI(SNIA)ㆍ가상머신의 이동성을 위한 OVF(DMTF)가 사실상 표준으로 제정된 상태이다. 앞으로 이들 단체를 대상으로 국내 대응 체계를 갖추고 표준화 논의 초기 단계부터 우리나라의 역할을 키워나감과 동시에 국내시장에 적용함으로써 이용자보호와 시장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하나 표준화의 중요한 방향은 오픈소스의 창조적 활용이다. 클라우드컴퓨팅과 오픈소스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픈소스는 기술개발과 동시에 전 세계 많은 이용자 그룹을 확보함에 따라 곧바로 시장에서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이다. 저가형 서버, 오픈소스SW기반의 가상화기술, 개방형OS, 파일관리, 데이터관리, 서비스관리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최근 급속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100% 오픈소스 만으로도 클라우드 컴퓨팅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실제로 기존 상용제품을 상당부분 대체하고 있고, 일부는 상용제품과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저가형 HW, 오픈소스형 SW 개발 기업에게도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소스의 활용은 그동안 낙후되어 있던 정보기술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 산업발전 및 인력양성에 기여하고, 이용자가 안심하고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는 오픈스택 등 글로벌 개발커뮤니티 활동 강화와 오픈소스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오픈소스 기반의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통하여 기술자립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컴퓨팅은 기술개발과 표준이 동시에 진행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하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축소하면서 우리나라의 강점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우리기업의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표준화가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그 자체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지만, 국내의 SW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참에 정부가 지원하는 국책연구소의 SW개발 역량을 클라우드컴퓨팅을 위한 오픈소스의 개발과 시험, 적용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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