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OOM UP 기업열전 - 디지털존
`디지털 믹스`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대다. 이런 때일수록 니치 마켓을 먼저 보고 선점하는 전략이 절실하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HD 영상 재생 및 네트워크 컨버전스 전문기업 디지털존(대표 심상원)이다.
디지털존이 천착해온 사업은 HD영상 기기 분야다. HD영상 재생기와 분배기는 HD영상의 시연을 위해 개발돼 전 세계 TV매장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TV매장에서는 예외 없이 고화질 고선명의 영상이 동시에 시연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HD영상을 수많은 TV에 동시에 재생 및 분배하는 시스템에 의해서 이뤄진다. 디지털존의 HD영상 기기는 이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HD영상재생기(HD Stream Generator)는 풀 HD 고해상도로 최대 45Mbps의 고선명 영상을 녹화, 재생, 분배기하는 기기다. HDTV 전시장이나 매장, 디지털 광고시장 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필립스 등 글로벌 TV제조사와 후낙(Fnac), 하이마트 등 대형 가전매장이 주고객이다. HDMI 분배기 역시 HDMI 고선명 영상을 분배하는 기기로서 HD 재생기와 짝을 이룬다. HD영상 재생기와 분배기는 이밖에도 디지털광고 디스플레이, HDTV를 이용한 각종 행사 등에 빠져서는 안 될 기기로 자리 잡았다.
HD스트림 네트워크 솔루션은 HD영상의 근ㆍ원거리 전송과 제어에 쓰이는 재생기와 분배기다. 전국의 복수 매장을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으로 자체 마케팅을 통한 다양한 광고와 직원, 제품 교육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LG전자의 HDTV 전시장과 매장에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다.
유통사업도 디지털존이 창업 때부터 해오던 분야로 TV튜너와 매체복사기(DVD, HDD), 영상TV엔코더, 영상 캡쳐기 뿐 아니라 컴퓨터와 주변장치까지 취급한다. 유통은 디지털존이 기술 및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 파악을 위한 창구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심상원 대표는 "제품 개발 방향을 결정하는데 유통이 큰 도움이 된다"며 "기술 트렌드에 대한 힌트를 얻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고 있어 R&D에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여건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차세대 전략 사업으로 시작한 네트워크 컨버전스(NC)사업은 올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매출 급신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이 1억 원에 그친 유무선 인터넷공유기 시리즈와 HD TV수신기 등 NC사업은 올해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털존은 뒤늦게 시장에 참여했지만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으로 선풍을 예고하고 있다. 유무선 공유기 `WeVO' 모델은 해외 전문지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WeVO는 최신 802.11n 기술을 채용하고 있으며 고감도 고출력 안테나와 스마트폰 및 스마트TV를 완벽 지원함으로써 미디어서버로서도 손색이 없다. SK텔레콤에 이미 3만 대를 공급하는 등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HD TV수신기 `TV플러그'는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실시간 HD 지상파 TV영상을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유무선 공유기와 웹하드 기능까지 겸한다. 디지털존이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디지털존 제품은 100% 자사 브랜드를 고집한다. HD영상사업과, 유통사업, 네트워크 컨버전스(NC) 사업이 삼각편대를 이뤄 서로 보완 및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차별 점이다. 특히 2006년부터 해마다 100만불 수출탑, 500만불 수출탑,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해온 것처럼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존이 평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키코로 인해 50여 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가운데 32억 원은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70% 정도의 환입이 예상되지만 아픈 상처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2009년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재무안전성이 악화됐다. 다행히 2010년부터 HD 영상 재생기와 분배기 수요가 삼성전자, 소니 등으로 확대되면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말에는 부채비율을 94.8%로 낮추며 우량기업 수준으로 개선됐다.
디지털존은 올 하반기에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단말기 시장에 뛰어든다. 초소형 다기능 카메라사업도 올해 새로 시작한다. 보안과 비디오콘퍼런스, PC용 USB캠, 차량용 블랙박스용 위캠(WeCam)을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다.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도 오는 7월부터 본격 전개한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풀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디지털전송시스템을 지원하며 실시간 뷰잉과 화면 왜곡 보정 기능을 갖춰 분석과 입증자료로서 최상의 기능과 화질을 갖췄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떠오르는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은 지금까지 차량 제조업체 중심 시장에서 앞으로는 통신사업자와 운송업체, 일반소비자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 시장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HD영상 기술을 결집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디지털존은 각 사업분야의 고른 성장과 신규사업의 순조로운 출범으로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내년까지 5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심 대표는 "재생기와 분배기 등 기존 HD영상 제품에서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우위를 점하고 유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바탕 위에서 NC사업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등 신규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 분야가 예상대로 되면 내년에는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HD영상 및 네트워크 컨버전스 전문 기업 디지털존은 HD영상사업과, 유통사업, 네트워크 컨버전스(NC) 사업이 삼각편대를 이뤄 서로 보완 및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강점이다. DTV 수신기 및 유무선 공유기 기능을 갖춘 `TV플러그`(상단)와 유무선인터넷공유기 `WeVO`(하단).
■ 디지털존 회사개요
대 표 : 심 상 원
설립 : 1999년 2월
종업원 : 69명
2011년 매출 : 227억 원
2012년 매출 목표 : 400억 원
주요 사업 분야 및 제품 : HD 영상사업, HD 스트림 제너레이터, HDMI 스플리터, HD멀티플레이어, 3D플레이어. 네트워크 컨버전스 사업, TV 수신 하이브리드 공유기 `TV플러그',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WeVO'. 영상 캡처 장비 판매 등 유통사업.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디지털 믹스`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대다. 이런 때일수록 니치 마켓을 먼저 보고 선점하는 전략이 절실하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HD 영상 재생 및 네트워크 컨버전스 전문기업 디지털존(대표 심상원)이다.
디지털존이 천착해온 사업은 HD영상 기기 분야다. HD영상 재생기와 분배기는 HD영상의 시연을 위해 개발돼 전 세계 TV매장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TV매장에서는 예외 없이 고화질 고선명의 영상이 동시에 시연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HD영상을 수많은 TV에 동시에 재생 및 분배하는 시스템에 의해서 이뤄진다. 디지털존의 HD영상 기기는 이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HD영상재생기(HD Stream Generator)는 풀 HD 고해상도로 최대 45Mbps의 고선명 영상을 녹화, 재생, 분배기하는 기기다. HDTV 전시장이나 매장, 디지털 광고시장 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필립스 등 글로벌 TV제조사와 후낙(Fnac), 하이마트 등 대형 가전매장이 주고객이다. HDMI 분배기 역시 HDMI 고선명 영상을 분배하는 기기로서 HD 재생기와 짝을 이룬다. HD영상 재생기와 분배기는 이밖에도 디지털광고 디스플레이, HDTV를 이용한 각종 행사 등에 빠져서는 안 될 기기로 자리 잡았다.
HD스트림 네트워크 솔루션은 HD영상의 근ㆍ원거리 전송과 제어에 쓰이는 재생기와 분배기다. 전국의 복수 매장을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으로 자체 마케팅을 통한 다양한 광고와 직원, 제품 교육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LG전자의 HDTV 전시장과 매장에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다.
유통사업도 디지털존이 창업 때부터 해오던 분야로 TV튜너와 매체복사기(DVD, HDD), 영상TV엔코더, 영상 캡쳐기 뿐 아니라 컴퓨터와 주변장치까지 취급한다. 유통은 디지털존이 기술 및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 파악을 위한 창구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심상원 대표는 "제품 개발 방향을 결정하는데 유통이 큰 도움이 된다"며 "기술 트렌드에 대한 힌트를 얻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고 있어 R&D에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여건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차세대 전략 사업으로 시작한 네트워크 컨버전스(NC)사업은 올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매출 급신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이 1억 원에 그친 유무선 인터넷공유기 시리즈와 HD TV수신기 등 NC사업은 올해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털존은 뒤늦게 시장에 참여했지만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으로 선풍을 예고하고 있다. 유무선 공유기 `WeVO' 모델은 해외 전문지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WeVO는 최신 802.11n 기술을 채용하고 있으며 고감도 고출력 안테나와 스마트폰 및 스마트TV를 완벽 지원함으로써 미디어서버로서도 손색이 없다. SK텔레콤에 이미 3만 대를 공급하는 등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HD TV수신기 `TV플러그'는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실시간 HD 지상파 TV영상을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유무선 공유기와 웹하드 기능까지 겸한다. 디지털존이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디지털존 제품은 100% 자사 브랜드를 고집한다. HD영상사업과, 유통사업, 네트워크 컨버전스(NC) 사업이 삼각편대를 이뤄 서로 보완 및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차별 점이다. 특히 2006년부터 해마다 100만불 수출탑, 500만불 수출탑,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해온 것처럼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존이 평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키코로 인해 50여 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가운데 32억 원은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70% 정도의 환입이 예상되지만 아픈 상처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2009년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재무안전성이 악화됐다. 다행히 2010년부터 HD 영상 재생기와 분배기 수요가 삼성전자, 소니 등으로 확대되면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말에는 부채비율을 94.8%로 낮추며 우량기업 수준으로 개선됐다.
디지털존은 올 하반기에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단말기 시장에 뛰어든다. 초소형 다기능 카메라사업도 올해 새로 시작한다. 보안과 비디오콘퍼런스, PC용 USB캠, 차량용 블랙박스용 위캠(WeCam)을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다.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도 오는 7월부터 본격 전개한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풀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디지털전송시스템을 지원하며 실시간 뷰잉과 화면 왜곡 보정 기능을 갖춰 분석과 입증자료로서 최상의 기능과 화질을 갖췄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떠오르는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은 지금까지 차량 제조업체 중심 시장에서 앞으로는 통신사업자와 운송업체, 일반소비자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 시장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HD영상 기술을 결집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디지털존은 각 사업분야의 고른 성장과 신규사업의 순조로운 출범으로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내년까지 5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심 대표는 "재생기와 분배기 등 기존 HD영상 제품에서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우위를 점하고 유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바탕 위에서 NC사업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등 신규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 분야가 예상대로 되면 내년에는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HD영상 및 네트워크 컨버전스 전문 기업 디지털존은 HD영상사업과, 유통사업, 네트워크 컨버전스(NC) 사업이 삼각편대를 이뤄 서로 보완 및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강점이다. DTV 수신기 및 유무선 공유기 기능을 갖춘 `TV플러그`(상단)와 유무선인터넷공유기 `WeVO`(하단).
■ 디지털존 회사개요
대 표 : 심 상 원
설립 : 1999년 2월
종업원 : 69명
2011년 매출 : 227억 원
2012년 매출 목표 : 400억 원
주요 사업 분야 및 제품 : HD 영상사업, HD 스트림 제너레이터, HDMI 스플리터, HD멀티플레이어, 3D플레이어. 네트워크 컨버전스 사업, TV 수신 하이브리드 공유기 `TV플러그',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WeVO'. 영상 캡처 장비 판매 등 유통사업.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