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TV시장 주도권, 스마트 콘텐츠에 달렸다

TV제조사 콘텐츠 확보전… 방송사와 힘 겨루기
삼성ㆍLG, 글로벌 앱스토어 3D콘텐츠 확대 박차
"대화면ㆍ리모콘 등 TV 속성 맞춘 사업모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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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TV시장 주도권, 스마트 콘텐츠에 달렸다
■ 스마트TV와 커넥티드 월드
(2)스마트TV 시대, 콘텐츠가 경쟁력


스마트TV 등장이 TV 부문 콘텐츠 시장에 격변을 가져오고 있다. 그동안 TV콘텐츠는 영화, 드라마, 뉴스 등 동영상 콘텐츠에 국한됐지만, 스마트TV는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고 있으며, 기존까지 PC영역에서 활용됐던 웹서비스까지 TV로 들어오고 있다.

TV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TV에서 동영상 콘텐츠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서비스, 게임, 화상통신 등 동영상 외 서비스 비중역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TV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TV로 가져오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스마트TV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TV에 맞는 새로운 형태로의 콘텐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 김지현 이사는 "스마트TV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TV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자들의 사용형태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TV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나 PC와 달리 복잡한 조작법 대신 더 쉽고 간단하게 사용하고 싶어한다"라며 "서비스 사업자들은 스마트TV와 다른 기기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TV의 특성인 대화면, 친구, 편안함, 리모콘을 이해하고 TV 속성에 맞는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TV 기능이 인터넷이란 속성과 결합하며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수 있어, 콘텐츠 부문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TV업체들 콘텐츠 확보에 사활=현재 스마트TV 콘텐츠는 TV제조사, 콘텐츠 업체, 방송사업자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기존까지 TV시장의 주도권은 방송사업자 중심이었으나 TV를 보는 방법이 케이블과 같이 폐쇄적인 형태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개방적인 형태로 바뀌면서 TV제조사와 콘텐츠 업체 힘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TV에서 사용자가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고화질로 즐기고 싶다는 것이다.

현재 스마트TV 부문은 주요 TV제조사들이 콘텐츠 업체와 개별적으로 협력을 해 서비스하거나 독자적인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형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폐쇄적인 스마트TV 플랫폼은 결국 부분 또는 완전 개방형 형태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TV업계 관계자는 "개방형과 폐쇄형 플랫폼 경쟁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방형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현재는 어떤 콘텐츠를 확보하느냐를 두고 각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양질의 콘텐츠를 선순환해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지가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들 동향=스마트TV 콘텐츠 확보를 위해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인터넷기능을 적용한 TV를 선보였으며, 이후 위젯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TV업체 중 가장 빠르게 스마트TV 부문을 개척해온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스마트TV 앱스토어를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1000여개 콘텐츠 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3D 콘텐츠 부문에서도 `3D 익스플로어' 기능을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개최해 앱제조사 유입을 유도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특화된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3D 부문과 한류를 결합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빠르게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 부문에서 3D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크다. 현재 스마트TV에 제공하고 있는 3D 콘텐츠 제공 서비스 `3D월드'는 전체 애플리케이션에서 내려받기 1위를 기록했다"라며 "3D영상과 압축기술, 클라우드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기술, 콘텐츠 수준이 향상돼 다양한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같은 환경에서 사용하기 쉽고, 스마트TV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전자는 3D 월드를 통해 250여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메이킹 필름,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를 추가해 현재 60개국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다음달 80여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TV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TV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부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콘텐츠 접근성, 활용성에 대한 부분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사업자간 이해관계로 인해 개별적으로 접근하게 되어 있는 콘텐츠는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전통적인 리모컨 방식, PC와 같은 키보드 입력 방식 역시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인터페이스와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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