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웹앤미디어, 직원 절반이 장애인
내달부터 모바일ㆍSNSㆍ교육사업 본격화
내달부터 모바일ㆍSNSㆍ교육사업 본격화
경기도 분당의 한 사무실, 개발자들이 코딩을 위한 기획을 하고 있다. 한 개발자는 화면을 확대해 프로그램을 살피고 다른 개발자는 책상 아래에서 두 발을 이용해 코딩을 하고 있다. 또 다른 개발자의 책상 밑에는 안내견이 주인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 열정적으로 개발과 디자인을 하는 것은 여느 벤처기업들과 다름없다.
지난해 설립된 재단법인 행복한웹앤미디어가 다음 달부터 모바일, 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육 등 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SK C&C가 사회적 기업으로 12억원을 출자해 설립된 회사는 29명의 직원 중 15명이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우선 모바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장광우 행복한웹앤미디어 기술이사는 "스마트폰이 장애인 및 사회취약계층의 보조공학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위치기반서비스 앱 등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정보를 연동해 편의시설을 안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모바일 앱과 SNS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수익을 창출해 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개인용을 무료로, 기업 및 기관용을 유료로 지원하는 방식 등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회사 사이트에 웹 접근성 인증마크를 획득, 관련 사업에도 나선다. 웹접근성이 필요한 단체들을 지원하면서 유관 기업들과 협력해 수익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출자한 웹접근성 기업 웹와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웹와치는 웹접근성 진단과 인증에,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웹접근성 구현에 중점을 두고 협력할 방침이다. 또 SK C&C와 협력해 프로젝트 중 웹접근성이 필요한 부문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산장애인무료IT교육센터 등과 협력해 개발자를 양성하고 고용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근우 이사회사무국장은 "직원들이 개발자 선배로서 강의에 참여하고 또 회사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채용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장애인고용 IT기업으로 성공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천상현 이사는 "장애인들이라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IT인, IT기업으로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며 "우리의 성공을 보고 더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 사진설명 : 지난해 12월 SK C&C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한웹앤미디어의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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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립된 재단법인 행복한웹앤미디어가 다음 달부터 모바일, 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육 등 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SK C&C가 사회적 기업으로 12억원을 출자해 설립된 회사는 29명의 직원 중 15명이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우선 모바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장광우 행복한웹앤미디어 기술이사는 "스마트폰이 장애인 및 사회취약계층의 보조공학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위치기반서비스 앱 등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정보를 연동해 편의시설을 안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모바일 앱과 SNS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수익을 창출해 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개인용을 무료로, 기업 및 기관용을 유료로 지원하는 방식 등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회사 사이트에 웹 접근성 인증마크를 획득, 관련 사업에도 나선다. 웹접근성이 필요한 단체들을 지원하면서 유관 기업들과 협력해 수익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출자한 웹접근성 기업 웹와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웹와치는 웹접근성 진단과 인증에,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웹접근성 구현에 중점을 두고 협력할 방침이다. 또 SK C&C와 협력해 프로젝트 중 웹접근성이 필요한 부문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산장애인무료IT교육센터 등과 협력해 개발자를 양성하고 고용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근우 이사회사무국장은 "직원들이 개발자 선배로서 강의에 참여하고 또 회사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채용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장애인고용 IT기업으로 성공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천상현 이사는 "장애인들이라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IT인, IT기업으로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며 "우리의 성공을 보고 더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 사진설명 : 지난해 12월 SK C&C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한웹앤미디어의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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