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결제사업 진출

5월 온ㆍ오프라인 통합 `삼성 월렛` 공개… 이통ㆍ카드사 파장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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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결제사업 진출
삼성그룹이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모바일결제 사업`을 낙점, 이르면 5월 모바일결제 사업에 진출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의 모바일결제 시장 참여로, SKT와 KT 등 이동통신은 물론 신용카드 업계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삼성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르면 오는 5월 `(가칭)스마트 페이(Smart-Pay)`라는 모바일결제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삼성 독자의 모바일 전자지갑인 `삼성 월렛(지갑)`을 공개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지난해 11월 그룹 주도 하에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카드, 삼성올앳카드 등과 TF(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삼성은 모든 결제 수단과 서비스, 결제 대행 부문까지 통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월렛 서비스 플랫폼 구현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SDS는 마케팅 플랫폼 공급과 가맹점 포털 개발,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또 삼성카드는 서비스 운영 및 가맹점 제휴 영업, 솔루션 보급을 맡고, 삼성 올앳이 결제 서비스 대행과 결제 플랫폼 개발, 결제 승인기관 제휴를 책임진다.

삼성 월렛은 결제서비스와 비결제서비스 모두를 통합했다는 점에서 구글 월렛 플랫폼과 견줘도 경쟁력이 있다는 전언이다. 이 플랫폼으로 구현되는 결제서비스는 발급된 신용카드 결제와 N-스크린 결제 통합, 오프라인 결제를 아우른다. 비결제서비스에도 쿠폰 검색 서비스와 멤버십 포인트(블루멤버십), 체크인 포인트 서비스, 사용내역 조회 및 정보관리 등이 포함됐다. 현재 이통사와 카드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모바일 전자지갑의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은 계열사가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결제 사업 시스템과 서비스 운영을 이원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결제 영역까지 올 3분기에 모두 통합,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월렛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위해 갤럭시 탭을 가맹점 POS단말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드 결제에 필요한 전국 카드가맹점에 깔려있는 POS 단말기를 갤럭시탭으로 교체하고, 이를 통해 결제 B2B사업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은 갤럭시탭을 비롯해 모든 모바일 기기에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추가로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결제 단말기 사업은 물론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 녹여내겠다는 의지다. 가맹점 영업관리는 삼성SDS가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국내용 `삼성 월렛'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별도의 월렛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실제로 최근 비자카드 출신을 모바일사업부장으로 영입하고 일본 페리카, 비자카드 등과 잇따라 모바일결제 협력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이통사와 경쟁에 대비해 유심칩 기반의 모바일결제 플랫폼 외에도 구글과 같은 비유심 방식의 플랫폼 구현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기기 제조사가 중심이 돼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플랫폼을 장악하겠다는 취지다.

삼성그룹이 모바일결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SKT, KT 등 이통사와 신용카드사에게는 메머드급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기기 제조사가 플랫폼 구현에 나선다는 점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 브랜드가 결제 시장에서도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POS를 상용화할 정도로 개발이 진행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와 삼성SDS 또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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