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 개발팀 분사

140여명 투입 최대규모 팀 독립법인으로… 성과보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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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 개발 중인 `블레스'개발팀을 분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 제작본부 내 블레스 개발팀이 최근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라는 이름의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이장철 네오위즈게임즈 제작본부장이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의 대표를 겸임하며, 조계현 네오위즈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도 해당 스튜디오 이사직을 겸직하게 됐다.

이 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에서 재직했던 한재갑 프로듀서 등 14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MMORPG 블레스를 제작해 왔다. 블레스는 지난 2009년부터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개발중으로, 중세 유럽 판타지를 기본으로 종교와 이념 차이로 나뉜 `히에라폴리스`, `코스모폴리스` 두 진영의 대립을 담고 있다. 사용자가 만든 캐릭터의 이야기가 게임 내 스토리의 일부가 되며 개별 사건들이 모여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성전에서 사용자가 수적인 우세가 아닌 전략적인 전투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제작본부 내 350여명의 인력 중 블레스 팀에 140여명이 배치돼 있어, 이 회사의 자체 개발작 중 가장 많은 자원이 투입된 기대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당 팀은 물론 네오위즈게임즈 제작센터의 모든 개발팀이 순차적으로 분사할 것이라는 관측을 사왔으나 블레스 개발팀만 분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장철 대표는 "가장 많은 인력 비중을 차지하는 해당 팀의 특성상 운영상의 여러 요인, 성과에 대한 보상 등의 측면에서 분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이 내려졌다"며 "시간에 쫓기지 않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은 모회사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일부는 향후 성공에 대한 포상으로 직원들에게 분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비공개테스트가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업계 선두권 기업이 됐으나 `피파 온리인' 시리즈 이후 자체 개발작으로는 좀체 성공을 거두지 못해 왔다. 독립한 블레스 스튜디오가 성공을 거둬, 배급부문의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모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업계 전체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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