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사라진 단말기…`N-스크린`시대 가속화

휴대폰 넘어 TVㆍ자동차ㆍ카메라 등에 적용
`스마트 생태계` 묶는 단말 융합이 핵심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T(터미널)로 이어지는 IT 생태계의 마지막 단계인 단말기를 의미하는 터미널은 `스마트'라는 주제 속에 가장 빠른 융합이 일어나고 있는 산업 분야다. 아이폰에서 출발한 스마트 혁명은 태블릿PC와 스마트TV는 물론 자동차와 카메라 등 전자산업 전체로 확산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한 삶을 누리는 N-스크린 시대가 구체화되고 있다.

`스마트'가 단말혁신 주도=스마트 혁신을 주도하는 스마트 단말기들의 기술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단말 산업 분야는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라는 점에서 다른 어느 산업 생태계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터미널 분야에서 2012년은 하드웨어의 발전 속에 `스마트' 기능이 휴대폰을 넘어 TV와 자동차까지 확대되는 원년이라는 평가다.

스마트폰의 두뇌 CPU는 이미 웬만한 PC보다 빠른 쿼드코어 시대가 열리고 있다. 퀄컴과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이 내놓는 쿼드코어 CPU는 스마트기기의 빠른 속도는 물론 다양한 앱을 실행시켜도 같은 속도를 내는 안정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또한 진화를 거듭하며 가장 선명하고 밝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는데 최적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융합은 PC로도 이어져, 콘텐츠를 즐기는데 최적화한 다양한 태블릿PC로 진화했다. 이같은 경향은 IT산업 전체로 이어져 TV에서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스마트TV, 찍은 사진을 곧바로 인터넷에 올려 공유하는 스마트 카메라, 네트워크에 24시간 연결되어 실시간 교통정보와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카로 확대 됐다.

단말기 간 경계 허물어진다=다양한 터미널들의 진화는 디바이스 개별적인 발전에 그치지 않고 기기간 연결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양한 단말기에서 여러 콘텐츠를 공유하는 `N-스크린' 서비스는 콘텐츠 소비가 중심이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감상하던 영화를 집에 와서는 끊긴 부분부터 다시 재생하는 방식이다.

N-스크린은 이제 실시간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한 콘텐츠 감상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를 사용에서도 하나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업무를 처리하는 등 생활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팬택의 베가 클라우드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곧바로 인터넷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되는 것이다. 이용자는 상황에 맞게 다양한 터미널들을 활용하지만, 원하는 작업, 또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기기로 불러와서 처리할 수 있다.

단말기의 발전은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초고성능의 단말과 LTE와 같은 초고속 무선네트워크의 발전은 용량의 한계를 뛰어넘어 3D와 풀HD 초고화질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단말 융합전략 대비해야=스마트 혁명을 불러일으킨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가장 중요한 화두로 삼고 N-스크린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은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애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iOS와 PC용 OSX 간 통합 전략을 가속화하며, 자사에서 출시하는 제품 전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으려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모바일용 윈도폰8 OS와 PC용 윈도8 OS 통합작업에 착수했으며, 구글 또한 모바일용 안드로이드와 PC용 크롬OS의 통합 전략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이들 거대 플랫폼 제공사들의 단말간 통합 전략이 완성될 경우 국내 업체들은 다시 한번 하드웨어 제조기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스스로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앱스를 통한 콘텐츠 통합은 물론 인텔과 합작 모바일운영체제인 티젠(Tizen)을 통해 단말기 생태계 통합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티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뿐 아니라, 가전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팬택 역시 스마트기기 전문기업으로서, 자사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간 콘텐츠 공유 서비스인 베가클라우드를 최근 론칭했으며, LG전자 역시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쉽게, 더 편리하게=스마트폰과 TV, PC 등 다양한 기기의 N-스크린 기능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DLNA(디지털가전네트워크연합)와 와이파이 다이렉트, 블루투스 등 일부 기술들은 이미 지난 2~3년 전부터 시장에 나와 있었던 것들이다. 이미 당시에 출시된 단말기들이 N-스크린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해당 기능들을 생소하게 느끼고 있다. 용어도 어려울뿐더러, 복잡한 거쳐야만 했다.

IT기업들은 이제 복잡한 설정 없이 최대한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음성과 동작 인식 과 같은 다양한 인터페이스들을 개발하며, 보다 사용하기 쉬운 N-스크린 단말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 최대의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타 포토